배우 윤동환, “인문학, 재미있게 배우세요~”
배우 윤동환, “인문학, 재미있게 배우세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0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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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특강 퍼포먼스 그룹 ‘나비다’ 결성, “신선하다” 호평


이론만 외쳐대던 인문학 분야를 퍼포먼스와 결합한 신개념 강의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윤동환이 이끄는 인문학 특강 퍼포먼스 그룹 ‘나비다’.

▲ 배우 윤동환이 이끄는 '나비다'는 연극배우 김수영 씨(가운데)와 이승주 씨(왼쪽)가 함께 하는 국내 최초의 인문학 특강 퍼포먼스 그룹이다.

드라마 ‘주몽’, ‘에덴의 동쪽’ 등에서 열연을 펼치던 배우 윤동환이 연극배우 김수영 씨와 이승주 씨가 함께 국내 최초의 인문학 특강 퍼포먼스 그룹을 결성했다.

그룹리더인 윤동환 씨는 그동안 서울대 종교학 학사를 마치고, 미국과 프랑스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후 국내에서 드라마, 연극, 영화 등을 통해 활동, ‘연기하는 지성인’으로 손꼽혀 왔다.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영화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대학 강단에도 진출해 예술을 포함한 인문학을 가르쳤으며, 지난 2007년에는 크리슈나무르티의 ‘앞으로의 삶(Life ahead)’을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 명상을 생활화하는 그룹 나비다의 멤버들의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전문적으로 비파사나 명상수행(불교에서 명상수행 방법의 하나)을 해온 그는 더 많은 이들과 자신의 명상기법을 나누기 위해 앞으로 꾸준히 특강을 펼치고, 향후 명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윤동환과 나비다는 “명상에서 역사, 철학 등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의 가치와 정신건강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전파해 각박한 생활 속에서 감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결성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명상을 통한 자기 수양을 연기, 춤 등으로 승화시켜 이론과 퍼포먼스를 함께 접목해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신개념 강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달 18일에는 한국PR기업협회(KPRCA) 2009 정기 사장단 3차 모임에서 회원사 CEO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강연을 가졌다.

▲ 지난달 18일 한국PR기업협회 CEO 특강에서 첫 강연을 가진 '나비다'는 신개념 인문학 퍼포먼스 특강으로 주목 받았다. 
‘명상과 화를 다스리기’를 주제로 한 첫 강의는 성공적이었다. 춤, 노래, 요가 등 다양한 방식의 명상과 접목시킨 마음을 다스리는 법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CEO들은 “인문학의 이론과 지식을 실생활 사례와 접목시켜 쉽게 전달했다”며 신선한 기획과 구성에 찬사를 보냈다.

한국PR기업협회 이갑수 회장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며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마음과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하는지 배우게 된 인상 깊은 강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동환 씨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명상이라고 하면 실생활에서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안타까워하며 “앞으로 내가 배우고 실행했던 명상기법들을 보다 친숙하게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