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정신 계승하는 연극 ‘아리랑 랩소디’
아리랑 정신 계승하는 연극 ‘아리랑 랩소디’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2.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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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SM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주년이 된 가운데 연극계에서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연 ‘아리랑 랩소디’가 화제다.

이 연극은 특히  기존 공연의 흥행공식을 따르지 않은 독보적인 행보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리랑 랩소디는 ‘쇼팔로비치 유랑극단’(류보미르 시모비치 저 / 김지향 역)을 토대로 재창작된 연극이다. 원작의 배경인 ‘나찌 하의 세르비아 유랑극단’을 일제치하의 ‘유랑극단 아리랑’으로 배경을 옮기고 극중극 속 나운규 아리랑과 햄릿 대사들은 주인공 희준을 연극과 현실을 혼동하게 한다. 

아리랑 랩소디는 서울문화재단과 한국 메세나협의회가 후원하는 공연 중 유일한 100%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고, 한국소극장 협의회의 우수공연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60석 소극장에서 시작한 이 연극은 내년 ‘유랑극단 아리랑 투어’를 준비중이다. 연출가 김경익의 “아리랑 기차를 만들어 전국에 소재한 아리랑 소재지를 방문해, 서로 교류시키고 끝내는 휴전선을 넘어 남북간의 아리랑을 교류시키고 싶다”는 소망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아리랑 랩소디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SM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70-8776-1356


■ 극단 진일보 연혁

2012년 3월 극단 ‘진일보’ 창단
<맥베스 놀이>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우수상 수상
정기공연작품  연극 <아리랑 랩소디>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지원사업 선정
2013년 공연예술단체 대관료 지원사업 선정(한국소극장협회)
예술공간 SM 개관 기념공연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