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과 함께 ‘올해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국립극장과 함께 ‘올해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2.0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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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제야음악회 2013·제야 완창판소리-안숙선의 수궁가
매해 마지막 날, 국립극장의 밤은 특별하다. 제야를 뜻깊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음악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국악·대중음악·뮤지컬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 꾸미는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2013’과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안숙선 명창의 ‘제야 완창판소리_안숙선의 수궁가(정광수제)’가 올해 마지막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예정이다.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이클리, 정재일, 한승석, 안숙선, 황병기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31일 오후 10시에 시작해 수준급 무대와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화려한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송년음악회로, 지난해에는 조기 매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역시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연주하며  감동의 하모니를 빚어낼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출신으로 한국뮤지컬 무대까지 섭렵한 마이클 리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국악부터 대중음악까지 폭 넓은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뮤지션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가 준비된다.

또 2013년 한 해 동안 국립창극단의 막내에서 주역으로 단번에 성장, 각자의 개성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던 민은경·이소연·정은혜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자연의 소리를 연주하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최강의 하모니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국악계의 거장 황병기의 해박한 지식과 위트가 돋보이는 해설이 더해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국악기와 양악기가 혼합된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성, 품격과 감동이 있는 음악회가 될 것이다.

31일 오후 8시 시작되는 ‘제야 완창판소리-안숙선의 수궁가’는 안숙선 명창의 완창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지금까지 안숙선 명창이 국립극장에서 제야 판소리 무대를 펼친 것은 2005년 이래 올해가 여섯 번째인데, 지난 공연들 모두 매번 한 좌석도 비지 않는 대성황 속에 치러졌다.

이번에는 안명창의 애제자인 타악그룹 ‘푸리’의 소리꾼 한승석 명창과 국악계의 스타 소리꾼 남상일 명창과의 분창 무대가 준비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올해도 역시 명품 소리와 품격 있는 진행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13년 마지막 밤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깃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