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 어르신 위한 즐거운 시간 ‘폭소춘향전’
무의탁 어르신 위한 즐거운 시간 ‘폭소춘향전’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2.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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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화재단 연말기획공연에 뜨거운 호응
현대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의 절묘한 조화. 사물놀이·장구쇼·마술쇼 등 각종 퍼포먼스가 가미된 퓨전뮤지컬 ‘폭소춘향전’이 7일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무의탁 어르신들을 위해 강원문화재단에서 연말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것으로 노인 복지시설의 어르신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문화소외계층이 무료로 초대됐다.

춘향전의 고전적인 재미와 현대적 느낌의 풍자와 해학을 첨가해, 새롭게 각색한 퓨전코미디 뮤지컬 ‘폭소춘향전’은 전원주·최주봉·김혜영·이정성 등 초호화 배우들과 전문국악인들이 함께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몽룡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고, 소리꾼이 트로트를 부르며, 기생이 현대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등 현대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가미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을 들었다.
객석에서 사물놀이패가 등장하는 등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함께 즐기며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는 후문이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무의탁 노인 인구의 증가와 노인 자살률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더욱 노인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내 노인 소외계층에 따뜻한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수익금 중 일부는 무의탁 어르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