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포’ 13~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연극 ‘공포’ 13~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2.10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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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동명 단편을 소재로 한 공연
안톤 체홉의 단편 ‘공포’를 다룬 동명의 연극이 13~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공포’는 ‘삶이라는 공포’를 주제로 안톤 체홉 자체를 조명하는 과정을 통해,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연극 ‘공포’는 ‘삶이라는 공포’에 대한 이야기이다. 웃음과 예술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해, 체홉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연민이나 웃음은 삶에 대한 공포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자기방식이다.

작품 안에서는 친구의 아내와 관계를 맺고 사할린으로 도망치듯 떠난 체홉은 그곳에서 죄의식을 쏟아내려 하지만, 돌아와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것은 체홉 스스로 말하고 있는 ‘삶의 불가해성’이다.

이 작품은 ‘시험’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고 그 선택의 결과는 다시 삶의 본질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되는 구성방식을 택했다.

작가 고재귀는 “시험의 상태를 통해 오해와 거짓말, 폭력적이고 나약한 것, 선택과 지시의 결과를 보여주고 이들의 인간으로서의 발견과 인과관계를 드러내려고 했다.”며 “이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2004 제12회 대산 문학상 희곡부문을 수상한 박상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문의  :  02-9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