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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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범구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
  • 승인 2008.11.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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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힘’을 보여 주는 매체가 되기를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다 아시는 것처럼 위의 글은 백범 김구 선생이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서울문화투데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의 새로운 매체로 선 보이게 된 서울문화투데이의 창간에 거는 기대이기도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의 표정도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우리 중구에는 다양한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모습이 되었습니다만 수도 서울을 지켜왔던 남대문이 있고 덕수궁이 있으며 민족의 위대한 스승, 충무공이 탄생한 터가 있습니다. 조국의 영광과 고난을 함께 하며 지켜보고 있는 남산이 있는가 하면 서민들과 함께 활달한 삶을 이어왔던 남대문시장, 중앙시장, 중부시장의 강한 생명력이 있습니다. 해방 이후 새로운 문화의 산실이 되었던 명동이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국립극장이 한국 문화의 자부심을 지켜 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을빛이 완연한 덕수궁 돌담길은 수많은 한국인들이 걷고 싶어 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한국 근대사의 상징일 뿐 아니라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잡은 명동 성당이 오가는 이들의 마음에 부어 주는 위안도 대단합니다.

이 외에도 중구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느낄 거리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서울문화투데이는 우리 지역의 이와 같은 다양한 문화와 삶의 현장을 지키고 소개하는 전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이들이 이처럼 소중한 우리 주변의 문화 자산들을 통해 위로 받고 삶의 새로운 활력들을 찾아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 주고 문화의 힘을 새롭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서울문화투데이의 활약과 노력을 기대하며 창간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전 국회의원)정범구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