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상에 채향순발레단 ‘사당각시’
2013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상에 채향순발레단 ‘사당각시’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12.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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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백연옥발레단의 ‘천 개의 기억’, 솔로&듀엣 부문 최우수작 김남식 안무의 ‘거위와 나, 그리고 늙은 꿈’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한 ‘2013 대한민국 무용대상’의 대상 수상작으로 채향순무용단의 '사당각시'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백연옥발레단의 ‘천 개의 기억’이, 솔로&듀엣 부문 최우수작은 김남식 안무의 ‘거위와 나, 그리고 늙은 꿈’이, 우수작은 김은희 안무의 ‘반(半)’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무용대상’은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지난 10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시상식이 거행됐다.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창작활성화 지원금 2000만원, 우수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창작활성화 지원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최우수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과 창작활성화 지원금 300만원, 우수작은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과 창작활성화 지원금 200만원을 수여받았다.

이에 앞서 군무부문 베스트7에는 가림다댄스컴퍼니 ‘초인’(김성용 안무), 김선정무용단 ‘십이, 후’(김선정 안무), 김윤수무용단 ‘MANDARA’(김윤수 안무), 김혜림 춤‧mir댄스시어터 ‘모화의 소’(김혜림 안무), 백연옥발레단 ‘천 개의 기억’(백연옥 안무),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 ‘Untitled’, 채향순무용단 ‘사당각시’가 선정됐다.

솔로&듀엣 부문 베스트5에는 김남식 ‘거위와 나 그리고 늙은 꿈’, 김용걸 ‘Grand pas de quatre’, 김은희 ‘반’, 이주희 ‘I am more’, 조양희 ‘중얼거리는 사막’ 등이 뽑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시상식 외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무용인들에게 축제의 장으로 역할을 했다.

개회와 함께 각각 모델과 ‘댄싱9’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전혁진과 한선천이 무대에 올라 ‘동행’을 선보였다.

한국무용협회 김복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상에 대한 도전 그 자체가 상보다 소중한 창작정신이고, 우리 무용 발전의 힘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무용대상을 통해 한국무용계를 이끌어갈 창작가와 세계무용 작품 시장에서 성공할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국립발레단 단원인 신승원과 배민순이 무대에 올라 ‘마리우스 프티파’의 ‘할리퀸아드’의 그랑파드되를 열연했다.

공연 중간 진행된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채향순은 “50년 동안 크고 작은 작품을 만들어오며 ‘인생이 오뚝이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더욱 좋은 작품을 만들어 후배, 제자가 뒤따르고 싶은 무용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