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학점은 D+”
“박근혜 정부 학점은 D+”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2.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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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013명 대상 설문조사
대학생들이 현 정권에 대해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현 정권의 평균 학점은 D+학점으로 특히 ‘국민과의 소통’ 부문 점수를 가장 낮게 매겼다. ‘국민과의 소통’ 4.5점 만점에 1.48점을 줬다.

이 외에도 경제 2.48점, 외교 2.53점, 대북 2.27점, 복지 1.94점, 공약이행 1.53점, 민주주의 이행 1.69점을 줘 박근혜 정권의 평균 학점은 1.99(D+)학점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홍보동아리 ‘생존경쟁’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수도권 대학생 2013명을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설문지법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또 이들 중 3분의 1은 2013년 가장 큰 이슈로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꼽았다. ‘2013년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38.35%가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선택했다. 첫 여성 대통령 취임(34.13%), 현 정권 복지공약 연기(10.29%), 이석기 국가내란 음모 혐의(9.79%)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대학생들은 ‘투명한 정치’를 앞으로 가장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꼽았다. ‘앞으로 가장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86%가 ‘투명한 정치’를 선택했다. 균형적인 경제 발전 (23.43%), 개선된 복지 (17.27%), 한류 콘텐츠의 발굴(8.21%), 스포츠 경기에서의 우수한 성적(4.23%) 등을 선택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꿈꿨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은 개선점으로 정치인들의 부정부패(41.51%), 사회 양극화(28.47%), 치열한 입시경쟁(12.08%), 지나친 위계 질서(5.86%) 등 순으로 꼽았다.

한편 대학생 세명 중 한명은 올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한글날의 정확한 날짜를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29.27%나 ‘한글날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한글날을 모른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0.5%나 됐다.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날은 어버이날(22.4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5.18민주화운동일(20.87%), 6.25전쟁일(19.29%), 독도의 날(12.99%), 국군의 날(7.04%), 4.19 혁명일 (6.92%), 식목일(6.67%)가 그 뒤를 이었다.

한글날은 1946년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뒤 1990년 제외됐다가 2013년부터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번 결과를 발표한 대학생 연합 대한민국 홍보 동아리 생존경쟁은 1994년 이후 매년 대학생들의 의식과 관심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 월드컵 관련 대한민국 홍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