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쇼와 공연 합친 김은균의 댄스살롱 ‘'Amazing world’
디너쇼와 공연 합친 김은균의 댄스살롱 ‘'Amazing world’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12.2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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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일 대학로 카페 장에서 공연

오는 30, 31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 카페 장(張)에서 디너쇼 형식의 무용과 마임, 드라마가 결합된 ‘김은균의 댄스살롱-Amazing world’이 공연된다.

연극배우 장두이의 ‘말뚝이의 시나위 춤’을 비롯, 안무가 이정훈의 ‘아기 & 여행’ 그리고 무용수 김유정의 ‘Soul searching’으로 화제를 모은 공연이다. 미얀마 국립무용단 틴저우의 민속춤이 무대에 오르며 공연도중 초대가수 정영은의 노래가 가미된다.

장두이의 ‘말뚝이의 시나위 춤’은 한국 탈춤에서 등장하는 서민의 대변자인 말뚝이를 통해서 이 시대를 풍자하고 다가올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민속춤의 형태를 차용하고 있다.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훈 감독 역시 직접 마임이스트로서 소품들을 연기한다. 한사람의 인생을 내레이션으로 엮은 ‘아기’는 탄생과 성장과 늙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행’은 가방이라는 소품을 활용하여 가방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관객과의 만남을 통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형태로 다가온다.

김유정의 ‘Soul searching'은 몸에 대한 마음에 대한 탐구를 담은 보고서이다. 그리고 미얀마국립무용단 출신의 틴저우의 민속춤이 펼쳐진다. 여성 3인무 형태로 객석전체를 활용한 무대연출이 돋보인다.
그리고 막과 막 사이 초대가수 정영은의 노래가 펼쳐지며 깜작 게스트들이 나와서 즉석 토크쇼를 벌이기도 한다.

이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없애고 공연공간을 변형시킨 것이 특징이다. 외국 극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너쇼 형식을 도입해 오감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을 제작한 김은균 감독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다시 무용원에 등록해 올해 <뮤지컬 안무형성의 원리>라는 논문으로 무용을 전공한 인재다. 김은균 감독은 “무용공연이 너무 현학적이고 상징적이라 관객과의 괴리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현상이 눈에 띄었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방식을 고심한 끝에 서양에서 흔한 댄스살롱의 형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문의 02-742-4788, 010-9768-6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