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개콘만 있다? 순수 연극 ‘안톤 체홉의 사랑3’의 반란
대학로에 개콘만 있다? 순수 연극 ‘안톤 체홉의 사랑3’의 반란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12.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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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2일까지 대학로 뮤디스 홀에서 공연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는 개그와 로맨틱 코미디만 있다? 순수 예술로서의 진정한 연극에 목말라하는 관객들을 위한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내년 3월 2일까지 대학로 뮤디스 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연작 명불허전 프로젝트 ‘안톤 체홉의 사랑3’이 연극 예술의 원형적 감동과 극예술 특유의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것.

‘안톤 체홉의 사랑3’은 안톤 체홉의 단편 ‘어느 관리의 죽음’, ‘마지막 유혹’, ‘곰’, ‘청혼’을 엄선해 하나의 주제로 묶어 각색, 연출, 무대화 한 작품이다. 뽀로로의 성우인 이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년 동안 순수예술로서의 연극을 고집해 온 극단 허리CTC를 주축으로 출범한 연극 명불허전 프로젝트는 그 첫 번째 작품으로 근대 희곡의 아버지라 칭송 받는 안톤 체홉의 단편 희곡을 준비했다.

이 공연에서는 ‘어느 관리의 죽음’, ‘마지막 유혹’, ‘곰’, ‘청혼’을 엄선해 하나의 주제로 묶어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각 단편간 인물의 일치와 변화, 시∙공의 일치와 변화 등을 면밀하게 모색하고 연기 연출과 무대미술, 조명 등에 창조적 심혈을 기울여 무대화했다.

닥터 지바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들풀의 노래, 사운드 오브 뮤직, 팔만대장경, 해상왕 장보고, 안악지애사, 불의 검, 남한산성, 위대한 캣츠비, 그대의 봄 등으로 연기력이 검증된 중견배우 장재승과, 뽀로로 성우 출신으로 레미제라블, 메밀꽃 필 무렵, 베어럽 파파, 두메데에, 왕모래, 논쟁, 당신이 그립습니다 등의 작품을 통해 한껏 매력을 발산한 여배우 이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70-8749-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