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화 신임 문화재청장이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숭례문 부실복구 논란에 따른 책임으로 지난달 15일 경질된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의 뒤를 이어 한국 문화재를 책임지게 됐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취임식을 통해 “엄정한 감리제도를 마련하는 등 문화재 보존 관리 점검 행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재청이 숭례문의 복원 부실문제로 국민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기관이 됐다”며 “잘못된 관습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가장 합리적인 문화재 보존관리의 새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청장은 “문화재에는 시대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 있다. 문화재 보존·복원 작업이 단순한 공사가 아닌 이유”라며 “전통사상을 계승하고 나아가 미래까지 그 빛을 발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나 청장은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실장 등으로 35년간 재직했으며 매장문화재분과위원, 동산문화재분과위원, 무형문화재분과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재위원을 거쳤고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학력사항
숙명여고
이화여대 사학과/학사
◆ 경력사항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실장 (1976년 ~ 2006년)
한러 공동 발해문화유적 조사단 책임연구원(1992년 ~ 1999년)
한국 큐레이터 포럼 회장 (2000년 ~ 2005년)
한국박물관 학회 이사 (2004년 ~ 2011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2005년 ~ 2013년)
인천시 문화재위원 (2005년 ~ 현재)
사단법인 생명과평화의길 상임이사 (2004년 ~ 현재)
◆ 상훈
자랑스러운 박물관인 상(교육부장관 표창)
◆ 저서
한국의 소반(대원사, 1991)
옹기의 원류를 찾아서(이화여대 출판부, 2000)
한국 옹기의 특성(일본 고려미술관, 2001)
한국도자기의 흐름(세계도자엑스포, 2005)
한국전통공예 도기(이화여대 출판부, 2006)
Korea Pottery(이화여대 출판부,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