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붕 서경보존자 탄신 100주년·열반 18주기
일붕 서경보존자 탄신 100주년·열반 18주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1.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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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법왕 대관식 봉행

세계불교법왕청평화재단은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존자예하의 탄신 100주년 및 열반 18주기를 맞이해 오는 2014년 탄신일 기념행사를 기해 제2대 법왕대관식을 봉행하기로 결의했다.

일붕 존자는 1992년 153개국 5300여 단체로부터 법왕으로 추대돼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하고 스리랑카의 찬다란다 스님과 함께 공동법왕으로 추대된 인물로 열반 이후에도 오랫동안 부처님의 혜명을 계승하고 불교포교에 앞장서온 법왕청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

▲ 세계불교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1986년 외무부에 사회단체로 등록되며 최초 법왕청이 설립된 뒤 1996년 열반에 이른 일붕 서경보 큰스님(초대법왕)의 유언에 따라 당시 큰스님 비서실장이었던 담화 이존영(8년6개월)이사장이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세계불교법왕청을 등록하고, 2005년 사재 31억원을 들여 문화관광부 및 문화재청 비영리 공익법인, 재단법인 세계불교법왕청평화재단을 설립하여 불교를 중흥하고 세계인의 평화로운 공존·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불교포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각에서는 초대법왕 열반 이후 2대법왕의 공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담화 이사장은 법왕청 헌장에 적합한 인물이 부재함에 따라 법왕의 추대를 미뤘다고 밝혔다.

법왕청 헌장에 보면 법왕의 자격은 학식과 법력을 갖춘 자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자비와 수도를 통한 덕행을 갖춘 선 지식인이며 고위지에 오른 고승대덕으로서 65세 이상, 고위서품을 받은 지 30년이 지나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초대법왕 일붕존자는 일찍이 글로벌시대를 예견하고 독학으로 영어, 일어 5개 국어에 능통, 세계 각국 저명한 대학의 교환교수로 활동했으며 그 외에도 100개가 넘는 명예박사,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되는 등 명실상부 한 법왕으로서의 지성과 인품으로 덕행을 갖춘 인물이었다는 평이다.

당시 일붕초대법왕의 비서실장(8년6개월)을 지내고 열반 이후에는 법왕청 직무대행을 담당하며 재단을 이끌어온 담화 이존영 삼장전법사는 큰스님 생전에는 그림자처럼 옆에서 항상 수행해 왔고, 열반에 드신 후에도 일붕 큰스님의 유언을 받들어 UN을 무대로 활동해 130여회의 국제적인 행사 참여 및 해외출장과 70여 차례의 주한외국대사초청 세미나를 갖는 등 큰스님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담화 이사장은 불교포교뿐만 아니라 종교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170억원 상당의 물품 및 성금을 기부해왔다. 이는 생전 일붕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 기부하게 되었다고 담화 이사장은 신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차례 밝히며 큰스님의 유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탄신 100주년에는 2대 법왕 대관식뿐 아니라 100주년 기념으로 일붕 서경보 존자님의 업적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일붕의 발길 따라” 화보집 및 일대기를 발간 할 예정이다. 서경보 큰 스님께서는 특별히 담화 이사장에게 귀한 소장품과 자료를 많이 남겨주셨다. 일붕기념관 친필휘호, 일붕기념관친필도자기, 일붕큰스님도자기판권, 큰스님일대기(세계일화)집필판권, 일붕큰스님카렌다친필휘호, 일붕큰스님평생신문보도자료, 룸비니붓다학, UN NGO전권대사 승계 등이다.

담화 이사장은 일붕 큰스님께 받은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큰스님의 자료를 토대로 오랜 기간 “일붕의 발길따라”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 로 필

세계불교 초대법왕 일붕(一鵬)서경보(徐京保) 初代法王 猊下

1914년 제주도 서귀포 도순동 출생에서 출생한 일붕 초대법왕은 1932년 제주도 산방굴사(현 광명사)에서 수계 득도했다.

이후 일본임제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불국사 주지, 제4공화국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제5공화국 국가보위입법회의 입법의원 등을 거쳤다.

자유중국 삼장학원에서 삼장법사(불학박사) 학위와 미국템폴대학에서 조당집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26개에 달하는 명예박사학위를 얻었다.

1964년 한국 승려로서는 최초로 미국에서 해외 포교 시작했고, 남북평화통일시비 787개를 건립하는 등 업적을 남겼다. UN NGO전권대사 역임 등을 통해 노벨평화상에 연속 3회 추천된 바 있다.

저서로는 불교성전(佛敎聖典), 불교사상 교양전집 외 1026종의 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