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발레와 국악’이 빚는 환상의 콤비
새해 ‘발레와 국악’이 빚는 환상의 콤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1.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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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와 빛의 소리’ 11일 오후 5시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우아한 발레와 현란한 빛과 박진감 넘치는 소리가 환상의 콤비를 이뤄 갑오년 새해를 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발레와 빛의 소리’가 11일 오후 5시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새해 첫 공연을 갖는다.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가 제작해 작년 한 해 전국 문예회관 순회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관객을 찾아 나서는 것.

이번 공연에는 화고 대북공연과 모듬북의 웅장한 타악에 해금이 합세하여 신비롭고 화려한 감동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해금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전통연주가인 김승택 씨가 맡는다. 

발레와 국악이라는 이질적인 두 장르가 환상의 레이져쇼까지 하나로 녹여져 몽환적인 세계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리듬예술과 조형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의 조윤혜 대표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음악과 안무를 통해 발레와 빛과 소리의 환상의 하모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3막 2장으로 구성된 공연 중 1막 ‘생성의 웅비’에서는 태초 불과 하늘의 소리인 북소리를 대북공연과 화고를 바탕으로 우주 생성과 생명 탄생 이미지의 신비함과 웅장함을 발레율동으로 형상화시켰다.

2막 1장 ‘발레 판타지’에서는 퓨전 국악과 서양발레가 융합하여 정교함과 호쾌함을 선사하며, 2장 ‘환상의 누리’에서는 레이져빔, LED조명, 비디오영상이 총동원된 멀티미디어 발레쇼가 장관을 이룬다.

3막 ‘신세계의 환희’에서는 생성과 변환을 거쳐 마침내 새로운 세계의 환희가 펼쳐진다. 특히 드보르 작 ‘신세계 교향곡’을 테마로 한 아름다운 선율은 발레의 율동 속에 녹여져 신비감을 자아낸다.

각 장면별 발레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율동은 동서양 악기의 어울림, 선율과 타악 연주에 의한 집중, 변주의 환상, 현란한 디지털 조명을 발산하는 국악밴드와 혼연일체를 이룬다. 

‘발레와 빛의 소리’는 화려한 의상과 조명, 동화적 구성, 출연자의 조합, 체조 같은 경쾌함, 서커스 같은 분위기, 판타스틱 리본, 보디 드럼 등이 밀도 있는 기획력을 거쳐 창작발레의 진정한 멋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