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 ‘SAC CUBE 2014’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 ‘SAC CUBE 2014’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4.01.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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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도열차, 8월의 크리스마스, 메피스토 등 총 9편

올해 예술의전당에서 ‘SAC CUBE 2014’라는 타이틀로 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이 진행된다. SAC CUBE 2014는 프리미어(Premiere), 클래식스(Classics), , 영국(Britain), 패밀리(Family) 등 총 4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프리미어(Premiere)

SAC CUBE 2014를 여는 첫 번째 작품은 초연을 의미하는 영 단어 ‘프리미어’에 걸맞는 창작 연극인 ‘환도열차’이다. 지난해 ‘여기가 집이다’로 제6회 대한민국 연극상 대상을 수상하고, 연극평론가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면서, 2014년 ‘대세’로 급부상한 극작가 겸 연출가인 장우재의 신작이다.

오는 3월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환도열차는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감성으로 유명한 장우재 연출이 처음으로 판타지 장르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연극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적 섬세함과 개성 넘친 배우들과의 만남으로 관객을 환상 속 추억으로 안내할 것이다.

▲ 환도열차

두 번째 작품은 되풀이되는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감성을 채워 줄 연극 ‘8월의 크리스마스’이다. 1990년대에 청장년기를 보낸 사람은 이름만 들어도 추억에 젖게 되는 그 영화가 연극으로 재탄생된다.

1998년 동명영화를 통해 보여 준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연극으로 재창작될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과 ㈜에스엠컬처앤콘텐츠가 손잡은 첫 번째 공동제작으로 여름시즌 가족과 연인을 위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작품은 관객참여형 연극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선보일 ‘배우 열전’(가칭)이다. 배우 선정에서 극작, 연출 그리고 기획 과정까지 관객들이 참여하는 형식이 될 이 작품은 연극, 영화, 뮤지컬, 방송 등 전 방위 영역에서 활동 중인 극작가 김희철·오은희씨가 참여하고, 신예 이주아 연출이 연출을 맡는다.

제작된 작품을 보기만 했던 관객의 입장에서 벗어나 작품의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스태프로서의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이 작품은 관객 참여로 선정된 두 명의 남․녀 배우가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모노드라마를 통해 관객과 보다 긴밀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클래식스(Classics)

2013년 ‘부활’, ‘당통의 죽음’과 같이 고전을 소재로 CJ 토월극장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무대와 현대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토월연극시리즈’가 SAC x 클래식스Classics로 돌아온다.

연극 공연으로 아직까지 온전히 무대화된 적이 없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해서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 콤비가 신작 <메피스토>를 무대에 올린다.

원작의 1·2부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모은 이 연극은 오는 4월 CJ 토월극장의 무대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연극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은 다양한 볼거리와 음악 등을 통해 입체적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국(Britain)

SAC × 영국Britain 시리즈는 최근 해외 연극 무대에서 주목받고 화제를 불러 모았던 작품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특히 2014년에는 영국의 최신작 세 작품이 준비돼있다.

평행우주 이론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사랑의 무수한 가능성을 기발하게 그려낸 닉 페인의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s, 2012 이브닝 스탠다드 최고 극본상)를 젊은 여류 연출가 류주연이 아시아 초연하고, 2011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제작해 세계적 화제를 모은 닉 디어의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을 조광화 연출로 (주)연극열전과 공동제작한다. 또한 노네임씨어터컴퍼니와 공동으로 2011년 로열코드 초연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주요 연극상을 거머쥔 니나 레인의 ‘트라이브즈’(Tribes)를 박정희 연출로 선보인다.

패밀리(Family)

5월 가정의 달에는 CJ 토월극장에서 가족오페라 ‘어린 왕자’가 기다린다.  여름시즌 인기 프로그램인 가족오페라 시리즈의 새로운 레퍼토리로 기존의 ‘마술피리’, ‘투란도트’에 이어 어린이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롭고 신선한 레퍼토리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생떽쥐베리 원작소설을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프란체스카 잠벨로가 연출하고 영화 ‘엠마’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레이첼 포트만이 곡을 쓴 오페라로, 국내에서는 초연작이다.

SAC x 패밀리Family의 두 번째 작품은 연말시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의 겨울시즌 간판 프로그램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SAC CUBE 2014> 프로그램 중 상반기 예술의전당 자체 제작연극 3편을  “SAC CUBE ESSENTIAL” 패키지 티켓으로 오픈해 관객들에게 할인과 우선 예매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연극 3편 관람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개별공연의 각종 기념행사(사전이벤트, 관객과의 만남 등)에도 우선참여권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