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투명댐’ 타당성 16일 심의
반구대 암각화 ‘투명댐’ 타당성 16일 심의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4.01.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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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투명 물막이 기초 조사는 지난 12월 완료”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가변형 투명 물막이시설(카이네틱댐)이 타당한지를 결정하는 문화재위원회 회의가 오는 16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구대 투명댐’ 관련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사전심의·부실검토보고서, 반구대 투명댐 또 시끌’ 기사 중 ‘가변형 투명 물막이’ 설치 추진 건은 지난 10일 울산광역시로터 현상변경 심의 요청을 접수받아 오는 16일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10월 암각화 주변에서 81점의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되면서 기존의 댐 건설안은 전면 중단된 상태”라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변형 투명 물막이’ 설치 기술적 가능성 검토를 위한 기초조사와 기술검토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난해 12월말 완료됐다”고 전했다.

또 “공룡발자국 화석(81점)은 지난해 11월 27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분과)에서 이들 발자국화석에 대해 ‘발견된 발자국 화석에 대한 기초학술자료(3D스캔 등) 확보 후 발굴 이전의 상태로 복토해 보존하기로 했다”며 “기초조사용역에서 물막이와 중첩되는 일부 발자국에 대해서는 훼손방지공법을 적용하도록 제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사전 심의 회의는 심의 의결 권한이 없다”며 “‘가변형 투명 물막이’의 기술적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 결과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에서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확인과 질의응답을 하는 간담회 자리”라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기술검토서 부실과 관련한 6명은 의견을 내지 않고 3명은 반대했다’는 내용은 국무조정실이 구성·운영한 기술평가팀의 평가결과에 대한 것으로서, 수차례 현지조사와 회의를 거쳐 기술적 타당성이 있다는 최종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16일 오후 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기자 브리핑을 개최하고 추진 경과 및 심의 경고에 대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