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가치 조명, 확충 위한 제도개선방안 토론
관광호텔 가치 조명, 확충 위한 제도개선방안 토론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4.01.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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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광호텔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공개세미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TIC에서 ‘관광호텔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1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앞으로도 외래 관광객의 방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관광숙박시설의 공급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광호텔의 사회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조명하고, 관광호텔을 확충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토론하는 장으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날 세미나 1부는 3개의 발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로 권태일 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기준 수도권 관광숙박시설 공급 현황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다. 특히 2000년 ~ 2013년간 관광수요가 129% 증가한 데 비해 관광숙박시설의 증가는 33%에 그친 심각한 수급불균형 수준을 지적한다.

이어 강진갑 교수(경기대학교)는 역사적 공간․예술적 공간으로서의 관광호텔이 지니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구체적인 사례를 토대로 짚어본다. 또한 호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된 이유를 살펴보고 호텔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면서 업계 차원에서 필요한 노력도 제시한다. 한진수 교수(경희대학교)는 관광숙박시설 부족 해소를 위해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의 학교인근 입지를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해외사례와 비교하여 그 필요성을 살펴보고, 관광호텔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명해본다.

2부에서는 김상태 선임연구위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중심으로 오익근 교수(계명대학교), 윤경호 논설위원(매일경제신문), 장병권 교수(호원대학교), 한승호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등 각계 전문가가 모여 관광호텔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관련 주요 정책 현안 및 쟁점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호텔의 입지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 등을 논의한다. 오익근 교수는 호텔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지역사회에서 호텔이 수행하는 사회문화적 기능을 재조명한다. 윤경호 논설위원은 관광진흥법 개정안 논란의 핵심에 대해 ‘특정기업 봐주기인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가’라는 두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구하는 방식을 통해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논한다.

장병권 교수와 한승호 센터장은 한국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규제완화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