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글방’에는 어떤 물건이 놓였을꼬?
조선 ‘글방’에는 어떤 물건이 놓였을꼬?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1.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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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단 이전 기념 ‘글방(書房)전’ 개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미술품 경매회사 옥션단이 본사 이전 기념 ‘글방전’을 연다.

옥션단은 최근 4년간 둥지를 터오던 수송동을 떠나 인사동 전통문화보존지역(동예헌 빌딩)으로 본사를 옮겼다.

▲ 강세황의 강변초옥도
이번 전시회는 제목에 쓰인 ‘글방’에 대한 풀이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서방님은 벼슬을 하지 못한 양반가의 자제 또는 남편을 일컬었는데, 양반가의 젊은이가 기거하던 곳이 글방 또는 서방이었기에 유래된 호칭이었다. 따라서 글방의 유물을 보면 조선시대 젊은 사대부의 생활상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게 된다는 해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용했던 문방사우는 물론 글방에서 주로 사용했던 고가구와 함께 생활소품, 글씨, 그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 고려 풍자연
특히 표암 강세황의 ‘강변초옥도’, 하서 김인후의 시서, 백하 윤순의 글씨 병풍 등과 같은 문기 가득한 고서화, 고려시대의 풍자형 연적,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백자벼루, 청화백자진사투각포보문필통 등을 비롯한 문방사우 외에도 선비들의 글방을 채웠을 사방탁자, 연상, 문갑, 책반닫이 등은 물론이고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소품과 함께 격조 높은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문의 02-730-5408 www.auctiond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