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기업 순항중인가요?”
“서울 마을기업 순항중인가요?”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4.01.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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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인큐베이터·시민 한자리에 모여 발전방안 모색

지난 16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서울시 마을기업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마을기업운영자, 인큐베이터, 사회적경제관계자, 일반시민 등 300명이 참여해 마을기업의 사례와 성과, 지원제도 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토론회 1부에서는 성공적으로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4개 기업의 창업 사례와 서울시 마을기업 육성정책을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감성마을협동조합(중랑구)’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며 성장해 마을기업을 창업한 사례며, 두 번째 ‘모두협동조합(동대문구)’은 결혼이주여성과 한국 엄마들이 지역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국가의 동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 공연, 동화책 읽어주기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다양성을 알린 사례였다. 이외 중부시장 상인들의 ‘따로또가치’, 서대문 마을기업 ‘얼티즌 허브’의 창업사례가 소개됐다.

2부에서는 마을기업 당사자, 인큐베이터, 멘토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 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참석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마을기업 제도개선방안과 지속가능한 마을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사회적경제 기업들과의 상호거래 활성화, 신규 마을기업컨설팅 및 지원체계 구축, 통합브랜드 출시, 민관거버넌스 구축 등에 관한 방향이 제시됐다.
이와함께 마을경제와 마을기업 역할, 그리고 서울시 마을기업 지원정책 및 단계별 육성과정에 대한 평가가 잇따랐다.

마지막으로 발제자들과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이 실제 마을기업 육성과정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과 향후 정책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안을 살펴봤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 9월부터 마을기업 설립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마을기업 육성프로세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지역주민의 욕구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공공성이 강하고 협동조합의 운영원리를 잘 구현하는, 내실 있게 창업을 준비한 기업들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