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최우수]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수상소감-최우수]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1.26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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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투데이가 창간 1주년부터 우리나라 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에 감사와 존경, 격려를 표하기위해 제정된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이 올해로 5회를 맞았다. 그동안 많은 훌륭하신 인사들이 수상을 해서 상의 영예를 빛냈다. 올해도 대상 4분. 최우수상 3분, 젊은예술가상 2 분 등 총 9명의 수상자들이 탄생했고 지난 17일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창간기념행사와 더불어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들의 면면은 지난 호(오프라인 124호)에 소개를 했고 이번 호(오프라인 125호)에는 수상자들의 감사와 각오가 담긴 수상소감을 싣는다. 독자여러분께서도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제5회 서울문화투데이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수상 직후 시상자인 송순섭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과 본지 이은영 발행인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최우수상 / 권 기 철 화가
가끔은 붓을 들고 살아 간다는게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첫 발표를 시작한지 이십년이 지났고, 뭔가를 옮기기 시작하고 붓글씨를 쓰는 일은 비교적 기억이 있을 무렵부터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딱히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고, 이곳이 ‘잘 만들어진 슬픔’이란 것도 눈치 채지 못해서 눈만 껌뻑껌뻑하는 사이에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쩌면 참 기특하기도 합니다. 별달리 관심가는 세상도 ‘신기하게 고개 끄덕일’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일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지난 한해는 고단했습니다. 가난이 지속되어 관성이 붙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고 최승자 시인이 얘기하길래 그때 덜컥 자의적 해석을 해 버렸습니다.

‘그래 내 소리만 질러보지 뭐’... 그런데 그게 오랫동안 주변의 신세로 번져 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온 마음을 다해 ‘세월에 풍화되어도 오롯한 작품’으로 새로운 전개를 할 것 같아 다소 들뜹니다.

 상을 받는다는 일이 어른 이후에는 생소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분에 넘치는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때문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제 그 까닭에 골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최우수상/ 박시종 무용작가(박시종무용단 단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상이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문화의 전반적인 쟝르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서울문화투데이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기쁨과 함께 무용가로서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새해 첫 소식이였던 만큼 한해를 시작하는 발걸음이 무겁고도 신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늘 엄격함으로 저를 이끌어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리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저와 동행하고 있는 박시종 무용단 단원들에게 사랑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다양한 작품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지만 무용가로서사회적 역활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박시종무용단의 문화예술을 통한 사랑나눔공연 박시종의춤 "겨울날의 풍경"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와의 소통을 시도하고 노력 할것입니다.

저를  선정해주신 서울문화투데이와 심사위원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최우수상/한충은 국악인(kbs관현악단 부수석/ 여민락 단장)
먼저 이렇게 영광스런 자리를 주신 서울 문화 투데이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국악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전통의 보존은 두 말할 필요 조차 없이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박물관에 갇히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시대 신라시대 향가, 고려시대의 장가, 조선시대의 시조와 판소리가 생겼듯이 항상 그 시대에는 그 시대에 맞는 예술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은 항상, 실제로, 사람들 곁에, 대중들 곁에 살아 숨숴야 하고 그것은 전통의 온전한 보존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전통이 흔들리지 않은 때 비로소 전통을 기반으로한 더 많은 시도와 창작이 이 시대의 음악을 만들어 질 수 있기에 전통과 창작이 서로 존중하며 손잡고 이 시대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그 중에 저의 노력들이 인정된 듯 하여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욱 열심히 매진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