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근 대구미술관 사태 관련 토론회 열린다
14일, 최근 대구미술관 사태 관련 토론회 열린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2.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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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큐레이터협회, 지역문화예술계와의 공론의 장 마련

 오는 14일 오후 4시 한국큐레이터협회(회장 윤범모 가천대 교수)는 대구시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미술관에서, '공공성의 위기와 우리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한국큐레이터협회는 최근 대구미술관 사태가 대구미술관이 최근 공립미술관으로서의 본연의 목적이 아닌, 사적 목적에 따라 운용되어, 이를 심각한 '공공성의 위기'로 진단하여,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미술관의 핵심인력인 학예연구실 큐레이터들에 대한 처우 및 인사 파행 등이 최근 문제시됐다.

 이에 따른 한국큐레이터협회의 입장은 대구미술관이 공립미술관 본연의 목적인 “작품 및 작가 연구를 통해 미술사 연구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곳”이자 “시민들을 위한 문화향수시설로써 시민의 감성을 교육하는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지역의 공동의제로서, 타 도시 관계자들과 문제를 공유하고, 지역문화예술계와의 공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이영준 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이 그간 국공립기관에서 행해져 온 비합리적이고 권위적인 의사 결정 사례들에 대한 주요 사안과 '공공성'에 대한 발표, 장동광 미술비평가이자 독립기획자가 디렉터의 역할과 디렉터십의 윤리성에 대해, 한상훈 대구민예총 사무국장의 지역 내 문제시됐던 그간 다른 일련의 사건들과 함께 지역문화예술계 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 등 총 세 개의 발표와 그에 따르는 질의 및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