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명인전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 ‘떼시조’ 열창
대보름 명인전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 ‘떼시조’ 열창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2.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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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직원들과 우리 가락 알리는 행사 개최 화제.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국악 대공연인, ‘제7회 대보름명인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 ‘제7회 대보름명인전’

 '풍류, 미래를 창조하다'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유경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인 황숙경 명인과 크라운·해태제과 임원 및 부장급 임직원 36명이 함께, 평시조인 <동창이 밝았느냐>와 지름시조인 <태산에 올라앉아> 등의 곡목을 떼시조로 선보였다. 이번 무대는 국악 명인들의 대금, 세피리, 해금, 장구 등의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안숙선 명인의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또 재회 대목>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명인의 <매화타령, 방아타령, 사설방아타령> 등 대한민국 국악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무대가 열렸다. 그밖에도 중요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된 종묘제례악 <전폐희문>과 춤의 명인 김영숙 선생의 조선시대 궁중무용인 <춘앵전>의 춤사위, 남창가곡 이수자인 하주화 명인의 가곡 <언락·편락> 등, 음악과 춤, 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국악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고객과 함께 신명을 나누기 위해 대보름 명인전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을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참고로,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7년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전통 국악단 ‘락음국악단’을 창단한 데 이어, 2008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대보름 명인전'을 개최해, 국내 최고의 국악인들과 함께 전통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우리 가락을 알리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의 판소리 ‘떼창’이 기네스북에 등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