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7일, ‘2014제주들불축제’
오는 3월 7일, ‘2014제주들불축제’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4.02.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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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장소로 힐링 돕고,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다

 제주시는 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제17회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2014 무사안녕 Healing in Jeju'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지난해 제주방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아,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글로벌 축제를 지향하며, 편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축제장의 인프라 시설을 확충한다.

▲ 제주들불축제

 199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2014년 17회째를 맞는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여 관광 상품화한 문화관광축제이다.

 그동안 제주들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한국축제 50선, 축제전문매거진 참살이주관 전국 가볼만한 축제 20선 관광축제분야 3년 연속 1위와 2014 대한민국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되는 한편, 연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290억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창출효과를 거두는 등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사례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편, 지난해부터 원래 ‘정월대보름’에 개최되던 축제를 ‘경칩이 속하는 주의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하는 가운데, ‘제주정월 대보름들불축제’였던 원래의 이름도 바뀌게 됐다. 이는 추운 날씨 탓이 큰데, 이로 인해 기상 악화 현상 및 도로 결빙, 계획된 프로그램들이 차질이 빚어지거나, 오름 전체에 불 놓기가 어려워지는 데 따라,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제주시관광축제협의회에서 결정하게 됐다.

 올해 축제는 장애인·노약자 편의를 위해 관광객 쉼터와 키즈 카페 운영 및 갑오년 청마 해에 맞는 말 캐릭터 깃발, 희망의 문, 전국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바람·소리·빛을 소재로 한 ‘힐링의 언덕’조성(3개의 길), 정 중앙에 ‘복(福)’자 구조물 설치로 이것을 만지면 복을 받는다는 스토리텔링을 연계하며, 축제장 테마별 배치와 제주의 소릿길을 연장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2014 제주들불축제는 테마별 주제가 있는 축제마당으로 구성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61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2014 제주들불축제는 3일 동안 일자별로 무사안녕의 날, 도민 통합의 날, 희망기원의 날로 운영된다”고 축제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