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 메세나 확산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 메세나 확산 지원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2.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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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메세나 관심 확대 맞춰, 제도적 기반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이하 예술위)는 2013년 예술위에서 유치한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이 2012년 147억 2천만 원에서 약 47억 원이 증가한 총 194억 5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 사진은 2012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 메세나기업과 예술가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한국메세나협의회)

 이는 전년 대비 32.1% 증가한 규모로, 최근 10년간 예술위의 연간 모금실적 중 최대 규모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정기부금이 꾸준히 늘어나 예술위 기부금은 2009년 102억 3천만 원에서 2013년 194억 5천만 원으로, 최근 5년간 약 92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하반기부터 예술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술나무 운동’은, 개인이 예술나무 한 그루당 3천 원으로 문화예술을 후원할 수 있는 ‘1인 1예술나무 키우기’, 기업이 예술단체를 후원하는 ‘1인 1기업 예술나무 키우기’ 등을 통해 2012년 1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17,737명의 개인과 6개의 기업이 총 79,000그루, 2억 3천7만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예술가나 예술단체의 예술프로젝트를 개인후원자들이 후원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클라우드 펀딩 제도를 통해서도 2011년부터 총 2,983명이 57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2억 1천6백만 원이 모금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소록도병원 뒤편 옹벽 벽화 프로젝트가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 목표액 3천만 원을 넘어서 3천 3백만 원을 모금한 바 있다.

 문화예술후원활성화에 관한 법률(이하 ‘문화예술후원활성화법’)이 2013년 12월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14년은 문화예술후원활성화법 시행 원년으로서, 향후 기업의 메세나(민간지원)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메세나협회에 따르면 2012년도 기업의 문화예술지원 규모는 1,602억 7천2백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하였으나, 지원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66개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기업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를 실질적인 민간지원(메세나)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문화예술후원활성화법 시행령을 제정해, 문화예술 후원을 매개․지원하는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와 기업 등 ‘문화예술 우수후원기관’에 대한 인증기준과 절차를 규정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나눔부를 ‘문화예술후원센터’로 확대·개편해 문화예술 후원을 위한 종합지원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을 통해 문화예술 우수 후원사례가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재단, 민간문화재단, 메세나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문화예술 후원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기관 간의 문화예술 후원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