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 활용한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 시행
첨단장비 활용한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 시행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3.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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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불상 15점 추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도난, 화재와 같은 불의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하여 3D 정밀스캐너, 초음파장비, CT 촬영기, 산업용 내시경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 2013년도 기록화사업 예시_<거창 심우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촬영 사진 3D도면(좌), 3D스캔닝을 통한 모델링(우)

 기록화사업은 인문학적 조사,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보존과학적 조사로 진행된다. 인문학적 조사는 해당문화재와 사찰의 크기와 특징 등 문헌 연구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고,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는 3D 스캔을 통해 문화재의 관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보존과학적 조사는 재질과 안료분석, 손상조사, 비파괴 안전진단을 위해 초음파·방사선·내시경·C T촬영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다. 기록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개별 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은 2006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범종 75점, 소조불 39점에 대하여 시행한 바 있고, 2012년부터는 외부 재해로부터 상대적으로 취약한 목조불, 철불 등 불상 22점에 대해 조사했다. 올해는 국보 제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국가지정문화재 15점에 대한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중요동산문화재에 대한 다각적인 보존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과학적 원형복원과 보존관리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