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문·관광소재 동학 재조명사업 펼친다.
경북, 인문·관광소재 동학 재조명사업 펼친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3.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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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국가지정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경상북도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해‘인문·관광소재 동학 재조명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 국가 지정 기록물 상주 동학교당 모습

 ‘인문·관광소재 동학 재조명 사업’은 한국 사상의 글로벌 브랜드화 및 인류 공동의 유산화를 위해 상주 동학교당의 국가지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상주 동학교당의 동학대전, 동학경전 발간물과 목판 등 289종, 1,425점의 유물은 근대 한국 종교문화, 국문학, 민속학 등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료이다.
 이는 근대 인쇄술 및 인쇄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아 지난해 말 안전행정부 국가 기록원이 국가지정 기록물 제9호로 지정·고시했다.

 세계인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간 존엄 사상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했던 농민들의 열망이 담긴 동학사상의 기록 유물은 세계적 가치가 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이러한 유산을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보존해 활용하고 진흥시키는 것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

 이와 더불어 경상북도는 동학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학마을 축제, 전국단위 동학 전문가 초청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존 추진 중인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과 동학 태동지‘동학예술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경상북도는 동학마을 축제 개최로 추모와 체험,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학의 사회적 인식 및 흥미 제고를 위해 동학 전통 복식의 재현, 동학교도 체험, 음식과 건강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문·관광소재로서 동학 체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근대사에서 경북 동학정신의 위상을 확인하기 위한 전국단위 동학 전문가 초청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여러 지역에서 지지를 얻었던 동학의 소통 정신을 공유하고, 계승·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현재 동학 발상지 성역화사업으로 경주시 용담 일대에 추진 중인 최제우 선생 생가 복원, 수운 기념관 및 수련관 건립사업이 2009 ~2016년까지 8년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기념한 경상 동학 탐방로 발굴과 동학사상과 농민혁명의 융합을 위해 기 구축된 관광 인프라간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국단위 동학기념사업 기관과의 상시 공유 소통 채널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한국 근대사와 함께 해 온 동학 정신을 인문·관광소재로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계승해 글로벌‘한국학’의 영역 확장, 세계가 공유하는 사상과 유물로 승화시켜 한국 정신문화 세계화를 경북이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