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병호,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50대 아버지 맡아
배우 손병호,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50대 아버지 맡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3.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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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일 대학로 자유극장에 올라

 오는 4월 3일 대학로 자유극장(구 PMC소극장)에서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가 오른다.

▲ 손병호가 헤비메탈 그룹의 리드보컬 역을 맡는, 내 심장의 전성기

 내 심장의 전성기>는 민주화를 외치며 독재에 항거하던 80년대, 순수한 음악으로서의 헤비메탈을 추구하고자 밴드를 결성한 최광현과 그의 친구들이 50대에 접어들어 여전히 불안한 미래를 살아감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헤비메탈의 과격한 음악성 때문에, 그들의 음악이 금지곡이 되고, 결국 활동금지 처분을 받은 후 밴드가 해체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30년이 지나, 50대가 된 그들은 잃어버린 자신들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고군분투한다.

 <내 심장의 전성기>에서 헤비메탈은 치열하게 세상과 부딪치며 싸우는 음악을 상징한다. 세상이 그들의 치열함에 답해줄 때까지 그 음악을 멈추지 않을 인물들을 통해 지금 이 시대가 가야 할 길을 그려 나간다.

 50대에게나 청년세대에게나 여전히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헤비메탈을 통해 50대와 청년세대가 하나로 화합하는 것이 <내 심장의 전성기>의 주제다.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지난여름, 애잔한 가족애를 다뤄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연극 <8월의 축제>를 제작한 영화사 ‘기억속의 매미’의 두 번째 연극으로, 배우 손병호와 신예스타 이아이가 아빠와 딸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이전에 영화 <대한민국 1%>에서 상사와 하사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손병호는 헤비메탈 그룹의 리드보컬 역을 맡아, 노래와 연주를 라이브로 선보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며,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영화배우 이아이는 당찬 복서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