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플랫폼 초이스, 4월부터 3달간 11작 선보인다
2014 플랫폼 초이스, 4월부터 3달간 11작 선보인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3.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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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연극, 음악, 다원, 거리극 등 11편의 공연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2014 공동기획 ‘플랫폼 초이스 Platform Choice’를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선보인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인천아트플랫폼 공동기획 ‘플랫폼 초이스’는 공연예술분야의 플랫폼으로서 역할 확장에 기여하고,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들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선보이는 플랫폼 초이스 포스터

 ‘2014 플랫폼 초이스’는 다양한 장르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안배해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실내 공연에 한해 진행 됐던 프로그램을 야외 공간까지 확장해 좀 더 다양하고 폭 넓은 작품들을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용, 연극, 음악, 다원,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로 총 11단체(Analog and Digital Theatre, 칙칙폭폭인형극단, 프로젝트 남김, 박나훈 무용단, 댄스컴퍼니 명, 도토리, 써니킴, 서울기타콰르텟, 불세출, 극단 기릭, 바이브 무용단)의 우수작과 신작을 선보인다.

 오는 4월 5일과 6일, ‘2014 플랫폼 초이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하는 Analog and Digital Theatre는 2013 서울 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연출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단체로, 이번 ‘플랫폼 초이스’에서는 신작 <한국근대문학극장>을 선보인다. 현진건의 단편소설 ‘술 권하는 사회’와 최서해의 단편소설 ‘탈출기’를 각색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한 개인의 책임의식과 사회 참여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2014 플랫폼 초이스’ 기대작 중 하나인 프로젝트 남김의 <런닝머신>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구조 속에서 퍼포머와 관객이 한데 뒤엉켜 하나의 퍼포먼스를 완성해 가는 작품이다. 오디오를 기반으로 영상,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접목 된 이번 작품에서 무대의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인다.(4월 25일~26일)

▲ 5월 17일, 인천아트플랫 야외에서 펼쳐지는 박나훈 무용단

 또한 5월 야외 공간에서 펼쳐지는 안무가 박나훈의 <모르는 네사람 만지기>도 기대작 중 하나다. 안무가 박나훈은 1998년 동아 무용 콩쿠르 은상 수상과 2003년 신진예술가 선정, 2004년 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 선정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다양한 국제무대 활동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5월 17일, 야외)

 ‘2014 플랫폼 초이스’에서 유일한 클래식 무대를 선보이는 서울기타콰르텟의 ‘ Happy Concert'는 1999년에 창단해 올해로 15년을 맞이하고 있는 단체의 창단 15년을 새롭게 정리하는 의미로 준비한 무대이다. 일본기타연맹과 합주연맹에서 주최한 제 15회 일본기타중주콩쿠르에서 1위를 입상하며 ‘각 연주자의 개성과 뛰어난 앙상블을 가진 콰르텟’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5월 31일~6월 1일, 공연장)

▲ 6월 20일 ~ 21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불세출

 가야금, 거문고,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장구 등 전통음악을 전공한 8명의 젊은 음악인들로 결성된 그룹 ‘불세출’은 이번 콘서트 <우연의 음악>에서는 그간 앨범 수록곡들을 비롯해 새로 짠 시나위 한 판을 연주한다. 불세출은 2007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의 수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장의 앨범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6월 20일 ~ 21일, 공연장)

 이 밖에 인천 우각로문화마을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최명현 안무가의 2012 제 6회 서울댄스컬렉션 수상작 <시간은 무게다>(5월 17일 ~18일, 공연장). 그림 속 풍경을 무대 위에 이미지로 재연한 ‘써니킴’ 작 <풍경 Landscape>(5월 23일~25일, 공연장). 인천 대표 무용 단체인 바이브 무용단의 2014년 신작 공연 <110W 220W>는 ‘귀찮은 것, 미친 것, 하찮은 것, 하다만 것, 플라토닉한 것, 뜨거운 것’ 등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사랑의 움직임을 풀어낸다. (6월 28일~29일, 공연장)도 소개된다.

 또한, 어린이 관객을 위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몇 편 준비돼 있다. 경쟁과 소비에 내몰린 아동, 청소년들의 현실과 꿈을 세상에 이야기하는 공연으로, ‘기차길옆작은학교’ 교사들과 졸업생이 만든 ‘칙칙폭폭 인형극단’의 <길, 동무, 꿈 2014> (4월 12일~13일, 공연장),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옛 이야기를 듣는 듯한 따뜻한 인형극 ‘도토리’의 <몽이다>(5월 23일~25일, 야외), 8M 거대한 책 나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거리공연, 낭독,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극단 기린’의 <사자의 독후감>(6월 21일, 야외) 등이 있다.

 ‘2014 플랫폼 초이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www.inartplatform.kr (문의 032-760-1000,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