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소년국악단 제 38회 정기연주회 ‘청춘가악’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제 38회 정기연주회 ‘청춘가악’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3.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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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국악 스타 육성 프로젝트 <청춘가악(靑春歌樂)>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협연 무대로, 젊고 실력 있는 국악인을 배출하고 한국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정기공연 <청춘가악>을 연다.

▲ 오는 4월 10일 세종문화회관 청춘가악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지난 2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작곡, 협연 중 한 부문을 집중 공모해 기성 지휘자의 지휘 아래 무대를 꾸미던 기존의 협연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히 신진 지휘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지휘·작곡·협연 전 부문에 걸친 공모를 실시했다. 이는 청춘가악 사상 처음이자 국악관현악단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9팀의 신진 예술인, 지휘 부문에 채길룡·장태평, 작곡 부문에 강솔잎·김주리, 협연 부문에 박솔지(해금), 어윤석(가야금), 변상아(무용), 별樂(민요), 진명(연희)다. 이번에 선정된 젊은 국악인들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받고, 작곡료와 출연료를 지원받는다. 그리고 이들의 작품과 연주는 오는 4월 10일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올해 청춘가악은 이미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다수의 협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인재들뿐만 아니라 최연소 선정자인 가야금의 어윤석(국악중 3년) 군과 같이, 새롭게 발굴된 앞으로 주목할 만한 ‘청춘’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우선, 전주대사습놀이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대금연주자 ‘채길룡’이 청춘가악의 첫 신진 지휘자로 지휘단에 선다. 그리고 협주곡 ‘검은 평화’, ‘상생’ 등을 지휘하며 이미 국악계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장태평’이 함께 지휘봉을 잡는다.

 나이에 비해 압도적인 대회 수상 경력과 공모 당선 경력이 눈길을 끄는 ‘강솔잎’의 기대작인 국악관현악곡의 <해풍(海風)>과 ‘김주리’의 피리 협주곡 <비흔(悲昕)>이 협연자 및 서울시청소년국악단에 의해 초연된다.

 또한, 가야금 신동으로 불리며 청춘가악 최연소 선정자로 발탁된 ‘어윤석’과 한국무용을 하는 ‘변상아’가 만난 <가야금 독주와 춤 ‘영목’>,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외교통상부 등을 통한 외교적 활동이 두드러지는 ‘박솔지’의 해금협주곡 <활의 노래> 또한 주목된다.

 한편, 4명의 개성 넘치는 경・서도 소리꾼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악그룹 ‘별樂’이 민요부문에 선정돼 그동안 인기몰이를 해온 <그리다>, <아하? A-ha!>를 새롭게 협연의 무대로 선보이며, <신모듬>을 통한 타악그룹 ‘진명’의 열정적이고 신명나는 사물놀이 무대도 마련된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안형모’가 특별 협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