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0명, 진짜 광주 보여준다
광주시민 100명, 진짜 광주 보여준다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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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아시아예술극장 “19~27일 ‘100% 광주’ 공연”

전문 배우가 아닌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무대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광주와 서울에서 공연하는 ‘100% 광주’가 그 것. 공연의 주인공은 현재 광주에 살고 있는 시민 100명으로, 이들은 편집된 주인공이 아니며 무대 위에 출연자 모두 오르는 독특한 설정을 보인다.

이 작품은 100% 도시연작 시리즈의 국내 첫 공연으로 지난해부터 6개월이 넘는 제작기간 동안 국내 공연계에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 연극은 다큐멘터리 연극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koll)’ 맡는다. 리미니 프로토콜은 헬가르트 하우크(Helgard Haug), 슈테판 카에기(Stefan Kaegi), 다니엘 베첼(Daniel Wetzel)로 구성된 독일 아티스트 그룹으로 현실과 허구,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다큐멘터리 연극’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 베를린을 시작으로 비엔나, 밴쿠버, 런던, 취리히, 도쿄, 샌 디에고 등 14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광주 공연은 19일(오후 7시), 20일(오후 3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고 서울 공연은 26일(오후 7시), 27일(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할인혜택 확인 및 예매는 아시아예술극장(www.asianartstheartre.kr), 인터파크, 예스24, 국립극장, 대학로 티켓 닷컴(서울공연)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아시아문화개발원(062-410-3633)

공연 관계자는 “공연의 묘미는 최연소 주인공인 세 살배기가 구현하는 광주이다”면서 “작품은 99%다. 관객이 100% 광주를 완성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