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연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연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0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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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7월2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25전쟁 ‘동화’처럼 풀어내
▲ 26일부터 7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출연자들.

현대 한국사의 최대 비극인 6.25전쟁을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만들어 내 2013년 초연 때부터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26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6.25가 한창인 때 국군과 인민군이 무인도에서 100일간 함께 씻고, 먹고, 자고,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내용으로 재미와 신선함을 넘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작품 속 인물들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삶의 의지를 새롭게 찾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척박하고 치열한 경쟁구조에서 살아가지만 ‘괜찮아질 거야’라는 의미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내용으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또 2013년 1월부터 3월 충무아트홀 소극장에 오른 공연은 창작초연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짜임새 있는 각본,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63회 공연 중 90% 이상이 전석 매진됐다. 이어 같은 해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소극장 창작 뮤지컬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연강홀 공연에서는 본래 기획된 ‘중극장’ 규모에 맞춰 사실감 넘치는 무대와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실제 갈대를 사용해 무인도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배는 정교한 철골 구조물로 꾸몄다. 또 객석과 무대 사이에 액자 틀을 설치해 관객들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끌어들였다.

제작사인 연우무대 관계자는 “새로 돌아온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이달 개막소식과 함께 진행된 프리뷰 티켓오픈에서 프랑켄슈타인, 보니 앤 클라이드, 위키드 등 대형 뮤지컬 속에서도 당당히 2위를 기록하며 힘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여신님이 보고 계서>는 26일부터 5월2일 프리뷰를 거쳐 7월27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공휴일에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6시30분,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2시와 5시30분이다. 관람료는 피크타임 R석 8만원, S석 7만원, A석 6만원이다. 오프 피크타임은 피크타임보다 각각 1만원이 낮고, 프리뷰 기간에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11살 이상 관람 가.

티켓 예매 및 공연문의: 인터파크(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