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란드 합작 무용극 ‘회오리’ 공연
한국‧핀란드 합작 무용극 ‘회오리’ 공연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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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해외안무가와 첫 협업작품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16일(수)부터 19일(토)까지 해오름극장에서 무용극 ‘회오리(Vortex)’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무용극 ‘회오리’는 국립무용단이 핀란드 출신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과 합작한 작품으로, 국립무용단이 해외 안무가와 협업하는 것은 창단 52년 이래 처음이다. 국립무용단 관계자는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이 다른 문화권, 장르의 안무가를 초청해 신작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모험이자 도전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테로 사리넨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무용가로 네덜란드 댄스씨어터, 이스라엘 바체바무용단 등 세계 최정상급 무용단과 활동하고 있으며, ‘자연주의’라는 독특한 춤 철학을 가지고 있다. 테로 사리넨은 “무용수의 움직임이 마치 시간을 늘리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국립무용단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국립무용단에 따르면 테로 사리넨은 지난해 6월 국립무용단과 만나며 이번 작품을 구상했다. 테로 사리넨은 작품과 관련, 오디션을 통해 수석무용수부터 인턴까지 25명의 무용수를 직접 선발하는 등 파격적인 캐스팅을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음악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음악을 만든 작곡가 장영규 씨가 이끄는 ‘비빙’이 맡는다. 장영규 씨는 이번 작품을 위해 전곡을 새로 작곡하고, 무대 위 라이브 연주도 선보인다. 부채를 형상화 한 한국적 의상과 노란색 무대바닥 등 무대디자인도 또 다른 볼거리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전화: 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