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 장사익, 토론토‧뉴욕서 공연
‘음유시인’ 장사익, 토론토‧뉴욕서 공연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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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토론토, 19일 뉴욕…북춤‧도살풀이 등 무형문화재‧명인과 협연

▲소리꾼 장사익
한국적 정서를 호소력 깊은 노랫소리로 표현하는 ‘음유시인’ 장사익 씨가 북춤 하용부 씨 등 중요무형문화재와 명인 등과 함께 토론토와 뉴욕에서 한국의 멋을 알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하 문화재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재재단과 ‘행복을 뿌리는 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사익과 한국의 명인들: 소리가 춤을 부른다’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강하면서도 섬세한 창법의 장사익의 노래와 한국의 전통 춤 명인들의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일정을 보면 16일 오후 8시(현지시각)에는 캐나다 토론토 조지 웨스턴 리사이틀 홀(George Western Recital, www.tocenter.com)에서, 19일 오후 8시(현지시각)에는 미국 뉴욕 시티센터(www.nycitycenter.org)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 ‘장사익 소리판’은 우리에 익숙한 ‘찔레꽃’, ‘허허바다’, ‘꽃구경’, ‘여행’ 등 장사익의 대표곡과 ‘봄날은 간다’, ‘대전브루스’, ‘동백아가씨’ 등 대중가요를 선사한다. 또 음악감독인 정재열과 캐나다 주노상(Juno Award) 수상경력을 가진 Ben Bell, Denny Christian 등 캐나다 최고의 뮤지션들도 공연을 함께 하며 국악과 재즈의 만남뿐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통해 더욱 커다란 감동을 안겨준다.

이와 함께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인 하용부 씨는 ‘밀양북춤’을, 박경량 명인은 기생들이 교방에서 춤을 추는 ‘교방춤’을, 이정희 씨는 경기도당굿 ‘도살풀이춤’을, 노름마치사물놀이를 창단한 김운태 씨는 최고의 춤판으로 불리는 ‘채상소고춤’을 춘다.

한편 공연장인 뉴욕시티센터는 1923년 'Ancient Order of the Nobles of the Mystic Shrine'의 멤버들을 위해 건립돼 뉴욕필하모닉이 개관공연을 가졌고 카네기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꼽히고 있다. 토론토 조지웨스턴 리사이틀 홀 역시 캐나다 최고의 리사이틀 홀로 주목받는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1993년 좌석 1200석 규모로 건립됐는데, 내부 장식은 두 개의 파란 리본 유형의 국제적 공연장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