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등급제도 개선 토론회 개최
관광호텔 등급제도 개선 토론회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4.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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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박성호 국회의원 공동개최, 11일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서 진행

관광호텔 등급제도 신뢰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와 박성호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9시 ‘관광호텔 등급제도 개선방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한국호텔외식경영학회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신뢰도 있는 관광호텔 등급 제도를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관광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와 관련, 박성호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만 호텔등급표시를 알아보았으며 국내인도 30%만 알고 있는 상황이다”고 등급표시제의 실효성을 따져 물었다. 문체부 역시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4월까지 ‘호텔등급 제도개선T/F팀’을 구성해 등급제도 전반의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다.

문체부는 T/F에서 도출된 개선방안과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개선 방향을 확정하고 관련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2개의 발제와 토론세션으로 이뤄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광훈 관광정책연구실장이 등급제도와 관련한 개선방안을, 경희사이버대학교 김학준 교수가 등급심사기준을 중심으로 주제발표한다. 이어 박양우 호텔외식경영학회장 진행으로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는데 김장호 문체부 관광산업과장, 박용진 생산성본부인정원 본부장, 김도성 네이버 호텔이용자카페 ‘스사사’ 운영자, 임상헌 남서울대 교수, 박경호 숭의여대 교수, 김광욱 그랜드앰배서더호텔 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외래 관광객 증가추세를 유지하려면 이제는 관광객 수뿐 아니라 숙박서비스의 질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며 “학계와 업계의 의견을 두루 반영해 산업현장과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받는 등급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의원은 “올해 하반기 등급심사가 의무화되면 등급사각지대에 있던 300여개의 호텔이 심사대에 오르게 돼 관광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보여주기 식 제도개선이 되지 않도록 국회에서도 제도점검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