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한국현대미술 11인展’
성북구립미술관 ‘한국현대미술 11인展’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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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까지 김창열‧김흥수‧최만린 화백 등 작품 전시

서울 유일의 구립미술관인 성북구립미술관이 개관 5주년 기념 ‘한국현대미술 11인展’을 6월22일까지 열고 있다.

성북구립미술관과 성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미술계의 격동과 변화를 품은 근대미술작가이자 현대미술의 시작을 이끌어 온 현존 한국 최고의 미술작가들이 참여했다. 김창열 화백을 비롯해 김흥수‧문학진‧서세옥‧오승우‧유희영‧이준 등 회화작가 7명, 백문기‧전뢰진‧최만린‧최종태 등 조각가 4명이 그들의 작품세계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창열_회귀 Recurrence_116.5x80cm_캔버스에 아크릴릭, 오일_2014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1919년생부터 1940년생까지 근대에 태어나 현대를 살아온 역사적 인물이자 한국 현대화단에서 줄곧 중심 축으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자신의 세계를 개척했다. 또 이들 중 많은 수가 6.25에서 미술인의 자격으로 종군화가단 또는 경찰‧군인으로 직접 참전하는 등 ‘자유 대한민국’ 수호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흥수_누드 드로잉_목탄_48.5x63cm_1998

성북구는 지난 9일 전시회 참여 중인 현대미술계의 거장인 작가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김영배 구청장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성북구 전체를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하나의 뮤지엄으로 만들려 하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님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수묵추상화의 개척자인 서세옥 작가는 “작가들을 위해 이런 공간을 마련해 줘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박력 있게 문화예술의 터전 마련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최종태_얼굴_38x0.5x61㎝_나무에 채색_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