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 진행
국악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 진행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4.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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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6월20일 수‧목‧금 오후 8시, 남산골 한옥마을 민씨 가옥
▲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될 국악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 포스터.

일체의 전자적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한옥의 울림을 그대로 살린 100% 어쿠스틱 공연이 서울도심 한복판에서 열려 새로운 봄 정취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민씨 가옥에서 진행되는 국악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늘의 예인’과 ‘내일의 예인’으로 구성돼 오는 6월20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8시에 공연된다.

우선 이달에는 국악계 대표적인 여섯 명인이 ‘오늘의 예인’으로 초청된다. 첫 공연인 16일에는 원장현류 대금산조보존회 대표인 원장현 씨가 ‘대금산조’를 통해 심금을 울린다. 이어 17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김일구 씨가 아쟁산조, 18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보유자 김광숙 씨가 서도소리, 23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이재화 씨가 거문고산조를 들려준다.

5월에는 국악의 내일을 책임질 신진예술가들이 ‘내일의 예인’이라는 주제로 독주공연을 갖는다. 경연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지정고수 4명(이태백‧윤호세‧김웅식‧원완철)과 1:1 결연을 맺고 지도를 받았다.

공연은 회당 60명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입장료는 ‘오늘의 예인’은 6만원이며, ‘내일의 예인’은 3만(일반)~2만(학생)원이다. 티켓은 인터파크(1544-1555)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http://hanokmaeul.seoul.go.kr) 또는 관리사무소(02-2261-050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전통 한옥에서 즐기는 우리의 음악이라는 취지 아래 계절마다 ‘예인, 한옥에 들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남산골 한옥마을을 무대로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풍류’, ‘남산강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