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옹주 묘역’ 역사문화 공간 조성
‘정선옹주 묘역’ 역사문화 공간 조성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4.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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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6월 설계계획 이어 11월 환경정비사업 완료‧개방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궁동 256번지 일대 정선옹주 묘역 1만2190㎡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와 관련,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응모예산 4억 원과 서울시예산 1억 원을 들여 정선옹주 묘역주변에 대한 환경정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6월 설계계획이 마무리되는 대로 8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11월에는 주민개방을 목표로 진행된다.

정선옹주는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7녀로, 안동 권씨인 권대임과 결혼해 지금의 구로구 궁동 67번지에 살았다. 궁동이라는 이름도 정선옹주와 권대임이 궁궐 같은 기와집을 살았다는데서 유래했다. 또 정선옹주 묘역에는 옹주 외에도 남편 권대임, 권대임의 조부, 예조판서를 지낸 권협 등 모두 8기의 무덤이 있다.

구는 묘역주변 전통담장과 신도비 비각 설치, 등산로 정비 등 환경정비사업 완료 후에는 인접한 궁동생태공원과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역사학습 장소는 물론 자연 속 휴식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10년 수궁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이곳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묘역에 있던 정선옹주와 권대임의 신도비, 권협의 신도비를 탁본‧복원해 그 내용을 적은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정비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