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연등축제 개최
조계사,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연등축제 개최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6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조계사 연등회의 점등식이 16일 오후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된다.

조계사는 광화문 광장에 전통 한지로 만든 탑을 세우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의 연등회 연등행렬은 오는 26일 오후7시부터 9시30분까지 동대문과 종로, 조계사 일대에서 펼쳐진다. 참가단체와 불자, 시민들이 직접 만든 10만여 개의 장엄등과 행렬등이 어우러져 도심을 수놓는다. 앞서 연등행렬을 준비하는 어울림마당은 26일 오후4시30분부터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연등법회는 관불의식, 명종, 삼귀의, 반야심경, 개회사, 경전봉독, 발원문, 기원문 낭독, 행진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율동단, 연희단의 신명나는 화합의 율동 무대가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오후9시30분부터 11시까지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으로 연등행렬을 마무리한다. 이는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흥겨운 공연과 강강술래, 대동율동 등으로 꾸며진다. 27일 낮12시부터 오후7시까지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려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조계사 앞길 우정국로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100여 개 부스에서 외국인 등만들기 대회, 먹거리, 국제불교, 전래놀이 등 불교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지와 단청 등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통등 전시회도 25일부터 5월11일까지 조계사와 봉은사,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은 5월6일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사찰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박상희 연등회보존회 사무국장은 “연등회는 간절한 기원과 정성으로 만드는 축제로, 지혜의 등불로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축제”며 “신라시대로부터 1300여년을 이어온 연등회가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