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이 되어’ 빗속에서 타오르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빗속에서 타오르다!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07.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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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양시민 추모콘서트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7월 12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미관광장에서 개최
‘천개의 바람이 되어’ 추모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민들의 힘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출연진이나 행사규모 면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에 뒤떨어지지 않는 공연을 정당이나 큰 규모의 단체가 아닌, 자영업자, 회사원, 주부들이 주축인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 북 공연, 색소폰 연주, 추모시 낭송 등 공연에도 직접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고양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유족을 대신해 추도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장례기간에 봉하마을 빈소를 찾아 슬피 애도하던 모습이 보도된 바 있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도 출연했다.

또 고양시에 살고 있는 가수 조관우는 고양시민 분향소에 왔을 때 장례위원회 측에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가 있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켰다. 이밖에도 장례기간 동안 ‘We Believe’란 추모곡을 직접 만들고 불러 2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울트라컨디션(락별)이 특별 출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양시민 추모위원회 주관, 고양파주 노사모, 고파 문함대 주최, 고양 시민광장, 고양지역시민사회 연석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제 ‘천개의 바람이 되어’에는 조관우, 안치환, 노찾사, 김용우, 이희아, 권진원, 우리나라, 네바다51, 울트라컨디션(락별),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이 출연해 열기를 이어갔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