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세계문화유산 ‘종묘’ 특별전
문화재청, 세계문화유산 ‘종묘’ 특별전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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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8월3일 지하1층 전시실, 의례‧제기‧제례악 등 소개
▲ 봄과 가을 준소상에 올리는 제기.

국립고궁박물관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특별전을 29일부터 8월3일까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종묘와 종묘제례, 종묘제례악을 종합적으로 살펴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은 왕‧왕비가 죽은 후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부묘(祔廟)’, 종묘 ‘망묘루’의 제향공간과 건축, 신실 봉안물, 종묘제향의 의식절차, 제기, 제향의 준비공간, 종묘제례악 등을 300여점의 유물과 사진‧영상으로 소개한다.

부묘에는 ‘신주 가마(神輿)’와 이를 장식한 주렴, 신주를 모시는 의자 ‘신좌교의’가 전시된다. 종묘를 바라보며 선왕을 추모하는 공간인 망묘루 재현실에는 조선 제21대 왕 영조와 22대 왕 정조가 망묘루에서 쓴 글을 새긴 현판을 전시한다. 또 의궤와 다양한 영상물을 통해 종묘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의 제향공간으로써의 건축적 특징과 증축과정도 살펴볼 수 있도록 의궤와 다양한 영상물을 비치했고, 신주를 비롯해 왕과 왕비의 도장 및 책 등 신실 내의 봉안물, 수십 종의 제기, 임금이 정결함을 더하기 위해 손을 씻을 때 사용한 ‘어관세이(御盥洗匜)‧반(槃)’과 제관용 ‘세뢰(洗罍)‧세(洗)’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종묘에서 전해진 편종, 편경, 방향, 진고 등과 김천흥 등 이왕직아악부 출신 악사의 악기와 종묘제례 시 연행되는 춤인 일무(佾舞)의 춤 동작을 그린 ‘시용무보(時用舞譜)’를 전시하고, 관련 악장을 들을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종묘의 역사와 건축, 제향의식, 제례악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한 특별전 도록도 발간해 관람객들이 구매‧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전시기간 중 5월28일과 7월3일 두 차례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회에 관심 있는 사람은 전시홍보과(02-3701-7631)로 신청하면 된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해설(5월10일‧24일, 6월14일‧28일, 7월5일‧12일‧19일‧26일‧29일, 8월2일)은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영원을 꿈꾸는 종묘’를 주제로 한 가족대상 체험행사(5월17일‧24일‧31일, 6월7일‧21일‧28일)는 종묘에서 운영된다. 문의: 02-3701-7638, 7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