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면 뭐가 떠오를까?
‘한국’ 하면 뭐가 떠오를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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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1위, 한국음식, 드라마 순… ‘국가브랜드 이미지’ 높아져


외국인이 ‘한국’ 하면 떠오르는 국가브랜드 이미지는 무엇일까?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산업정책연구원해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독일, 베트남 등 25개국 4214명을 대상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 하면 ‘기술력’이 연상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12%로 가장 많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년도 조사에 비해 ‘한국음식’(10.7%)과 ‘드라마’(10.3%)가 2, 3위를 차지해 음식과 영화, 연예인 등 한류 및 문화와 관련된 이미지도 강해졌다.

다음으로는 한국사람(9.4%), 경제성장(6.2%), 한국전쟁(5.4%), 북핵문제(4.1%) 순이었다.

각 국민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러시아인들이었고,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브라질, 필리핀 , 이탈리아, 인도 순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국이 14위로 중위권이었고 일본(17위), 프랑스(19위), 독일(22위), 홍콩(23위), 인도네시아 (24위), 대만(25위) 등은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휴대폰과 자동차 등 9개 산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휴대폰이 가장 놓은 평가를 받았고, 이어 가전제품, 영화 및 드라마, 가공식품, 의류디자인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가격이 100달러인 한국의 제품·서비스가 있을 때 동일한 독일, 일본, 미국, 중국의 제품·서비스 가격은 얼마일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다른 세 국가가 한국에 견줘 41~48달러씩 비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선진국과 비교한 한국과 중국의 가격평가 연간추이를 보면 중국이 한국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평가의 경우 아직도 낮게 평가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ㆍ아프리카 지역이 타 지역보다 한국제품을 상대적으로 저평가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한국 상품의 고급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