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국립극장 공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국립극장 공연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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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8월3일 해오름극장, 佛대혁명 속 사랑 애절하게 표현

프랑스혁명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두 도시 이야기’를 뮤지컬로 꾸민 <두 도시 이야기>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6월25일(수)부터 8월3일(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지난 2012년 충무아트홀 초연에 이어 지난해 샤롯데 씨어터에서 재연됐는데 장엄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프랑스대혁명 속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그려내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역대 뮤지컬 중 최고 난이도로 손꼽히는 뮤지컬 넘버들은 23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표현되고, 브로드웨이에서 공수해 온 거대하고 장엄한 무대세트와 의상은 18세기 런던과 파리를 그대로 재현한다.

제작자인 (주)비오엠코리아는 이번 국립극장 공연에 맞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새로운 얼굴을 대거 기용해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세상을 비판적이며 염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살다가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내주는 변호사 ‘시트니 칼튼’ 역은 이건명‧한지상이 캐스팅됐고, 프랑스 귀족이지만 자신의 신분에 환멸을 느껴 새로운 삶을 찾아 영국으로 건너가지만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운명을 거부하는 ‘찰스 데네이’ 역은 록그룹 ‘부활’의 전 멤버인 정동하와 뮤지컬배우 박성환이 맡는다.

따뜻한 성품을 가진 여인으로 칼튼과 디네이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루시 마네뜨’ 역은 뮤지컬 <미스사이공> 등에서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선보인 김아선, 프랑스 귀족 에버몽드 일가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의 화신이 된 비련의 여인 ‘마당 드파르지’ 역은 관록의 배우 이혜경과 소냐가 캐스팅됐다. 또 초연부터 줄곧 함께 한 ‘마네트 박사’ 역은 김도형‧서영주‧홍경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맡았다.

이밖에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로 꼽히는 왕용범이 연출을 맡아 이번 시즌 공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5월19일 티켓판매를 시작한다. 공연시간은 총 170분이며 화‧목‧금요일 오후 8시, 수요일 오후 3시‧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30분에 공연한다. 미취학 어린이를 제외한 7살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며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이다. 티켓은 인터파크(1544-1555)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클립서비스(1577-336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