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展 개최
국립중앙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展 개최
  • 인순환 객원기자
  • 승인 2014.05.02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8월 31일까지,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작품으로 통찰

▲모네-양산을쓴여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의 5월 3일부터 8월31일까지 기획특별전‘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展'을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세계 유수의 박물관, 미술관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었다. 이번에도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과 협력하여 19세기 미술가들의 삶과 예술를 조명하는 전시다.  
 
 오르세 미술관은 1986년 개관해 30년이 채 안되었지만 약 40만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해도 보기 어려운 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등 두 작품은 처음 공개작품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등 거장들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조각, 공예, 드로잉, 사진 등 175점의 대표적인 명작들을 볼 수 있는 전시기회이다. 

 이번전시 작품들은 19세기 예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의 도시문화를 집중 조명해 근대 도시 파리로의 시간여행으로 인도한다. 세기말적 시각을 반영한 상징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비롯 인상주의 이후 근대미술에서 현대미술로 미술사적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중에 파리 에펠탑을 그린 다양한 작품도 전시 되는데 우리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반대 하였듯이 20년 후 철거하기로 조건을 내걸고 수 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반대 속에 간신히 세워진 탑이다. 그러나 지금은 파리의 상징물이 됐다. 생전의 고호는 혹평에 시달리며 그림을 팔지 못했던 일을 생각하면 작품들 속에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소리유-백화점

  오르세 미술관에서 한국으로 어렵게 외출한 작품을 계기로 지금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는 파리의 고대도시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것도 큰 소득이다. 반대로 마천루가 가득 있는 뉴욕 도시의 모습과 비교해 볼 만하다. 두 도시는 서울의 모습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우리 미래에 그릴 그림은 어떤 것인지? 이번 전시가 주는 메시지는 작품 수 보다 많다.

전시개관식에는 오르세 미술관 관장 키 코즈발(Guy Cogeval)과 주한 프랑스 대사 제롬 파스키야 대사가 참석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련 특별 강좌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홈페이지 http://www.orsay2014.co.kr 
문의 :02-325-1077

<주요 전시작은 다음과 같다>

▲고갱-노란건초더미

 

▲고흐-외젠보흐의 초상

 

▲앙리루소-뱀을부리는주술사

 

▲폴시냐크-아비뇽교황청

 

▲폴 르누아르- 1900년 만국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