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반대 관련 입장 전달
중구의회,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반대 관련 입장 전달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5.13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보건위 이목희 의원 면담, “,공공의료기능 유지해야” 공감

 

중구의회를 포함해 서울시 5개 자치구의회 공동협의체(위원장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는 23일 오후 4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이목희 의원을 방문했다.
박기재 공동협의체 위원장은 이 의원과의 면담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국립중앙의료원 존치를 위한 공동성명서 및 5개구 의회의 결의문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종로구의회 김복동 의장, 성동구의회 윤종욱 의장, 동대문구의회 김용국 의장이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금까지 중구를 비롯한 종로, 성동, 동대문, 성북구 등 도심권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해왔다. 특히 의료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68%가 65세이상 어르신, 의료급여수급권자, 장애인, 노숙인 등 의료취약계층으로 그간 의료원은 이들을 포함한 서민들에게 최상의 접근 편의성을 제공해온 대표적 공공의료기관이다.
이번 면담에서 박기재 위원장은 원지동으로 이전하게 되면 서울 도심권역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가 부재하게 될 뿐 아니라 중구의 경우 500여개의 병상을 가진 의료원이 이전하고 서울 백명원마저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대형병원으로는 여성전문병원 300병상만이 남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서울도심지역 각종재난 및 응급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강남권역과 강북권역의 의료서비스 불균형에 따른 의료 역차별이 초래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면담과정에서 이목희 의원은 “서울 도심의 공공의료 기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제시한 대안처럼, 모두가 백프로 만족하진 못하더라도 공공의료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