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춤집단木, 내달 2일 강릉단오제 초청공연
창작춤집단木, 내달 2일 강릉단오제 초청공연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4.05.1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해의 안녕과 풍년 기리는 뜻에 측발광섬유기술 접목해 눈길

김종덕의 창작춤집단 木의 강릉단오제 초청공연 '하슬라(下瑟羅)에 피는 꽃 산유화(山有花)'가 6월 2일 오후4시 강릉단오문화관에서 열린다.

‘하슬라’는 신라 때 강릉의 옛 지명으로 아침이라는 뜻의 ‘하슬(下瑟)’과 태양이라는 ‘라(羅)’의 합성어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작품은 신령님을 맞아 자연재해를 다스리고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리는 내용을 모티브로 한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춤사위를 현재적으로 재해석하고, 측발광섬유인 LED의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를 접목해 전통과 첨단이 융합하는 창조의 신개념을 강릉단오제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종덕의 안무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최고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춤의 향연으로 강릉단오제의 의의와 성격을 잘 파악한 다양한 구성과 섬세한 춤사위, 뛰어난 연출력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소통과 공존을 통한 변화와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종덕의 춤은 무대를 조용히 압도하는 기교가 특징으로, 전통적인 틀을 벗어나 쉽고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컨템퍼러리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창작춤집단 木 대표, 미래희망센터 예술단 감독을 맡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