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건립부지서 ‘조선시대 흔적 발견’
서울시 신청사 건립부지서 ‘조선시대 흔적 발견’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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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및 조선시대 건물터, 배수시설 흔적, 유물도 다량 출토


서울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일제강점기와 조선후기의 건물터 흔적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은 지난달 11일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서울시 신청사 건립부지 2천231㎡를 발굴 조사한 결과, 일제강점기의 건물터와 조선후기 때 건물 기초, 석축, 배수시설 등의 유구(遺構)가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 서울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발견된 조선후기 배수시설의 흔적

이번 발굴에서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의 분청사기, 백자, 일본사기 등 자기편과 도기편, 기와편, 유리편 등 15~20세기에 이르는 유물도 다량 출토됐다.

서울시 신청사 건립부지는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북쪽에 서학당, 군기시, 무교(정릉동천)가, 남동쪽에는 원구단이 자리하고 있었으므로 이와 관련된 유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단은 지도위원회와 함께 앞으로의 조사 계획을 논의키로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