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아시아 유일 대규모 국제 뮤지컬 축제 내달 개막
DIMF,아시아 유일 대규모 국제 뮤지컬 축제 내달 개막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5.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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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뮤지컬 도시를 향한 DIMF의 8번째 도약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최근 한국 뮤지컬의 최대 화두인 해외 진출을 올해의 모토로 내세우며 <Exciting Global K-Musical DIMF>로 한국 뮤지컬의 세계적인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해외 대형 뮤지컬 중심으로 공식초청작을 구성하여 그 취지를 강조한 올해 DIMF는 오는 6월 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해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하는데 올해는 해외 공연 2개 작품을 개막 공연으로 선정해 관객들에게 풍성하고 신선한 기획을 선사한다.

▲개막작 슬로바키아 뮤지컬

공식 초청작 중 개막 공연 두 편은 동유럽(슬로바키아) 뮤지컬 <마타하리>와 중국 뮤지컬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으로 두 공연 모두 현지에서 가장 주목 받고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뮤지컬이며 여주인공이 각 각 유명 가수의 뮤지컬 출연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중국의 창작 뮤지컬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은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다국적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적인 수준의 무대 미학을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 창작 뮤지컬의 눈부신 발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로 중국이 자랑하는 창작뮤지컬의 대가 ‘리둔 감독’의 3년만의 복귀작이다.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상하이 살인사건을 실화로 한 이 뮤지컬은 절대적인 모성과 아들의 참회를 감성적인 연출력과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잘 완성시켜 1년 간 중국 전역을 투어 공연하며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왔다. ‘리둔 감독’은 그 감동과 동양적 정서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개막작 중국 창작 뮤지컬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

슬로바키아 뮤지컬 <마타하리>는 세계 제1차 대전 시 프랑스와 독일을 넘나들던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총살 직전 눈가리개도 거부하며 알몸으로 버티어 섰던 강렬한 실존 인물의 삶을 진정성 있게 그린다. 동유럽 특유의 공연 미학을 뮤지컬에 적용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배우의 동선을 활용해 무대를 전환하는 안무 연출이 주목된다. 특히 ‘마타하리’ 역을 맡은 슬로바키아 국민 가수 ‘Sisa Sklovska(시사 스끌로브스까)’의 매혹적이고 강렬한 존재감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Sisa Sklovska’가 연습 중인 한국어 버전의 뮤직 넘버를 들을 수 있는 색다른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폐막작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아크로바틱을 응용한 화려한 앙상블 군무, 5개의 구조물로 감옥, 배, 성벽 등 다양한 무대 전환을 현란하게 보여준다. 또한 매력적이고 강렬한 남성 캐릭터, 폐부를 찌르는 러시아 특유의 음악 선율이 어우러져 이미 한국 공연 전문가들의 극찬을 끌어낸 바 있다. 원작에 충실해 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반전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는 러시아 언론들의 호평에 힘입어 7년간 러시아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국제적인 교류와 합작을 중심으로 한 공식초청작 7편, 특별공연 1편, 한국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의 효시인 DIMF Musical SEED 4편, 치열한 예선을 거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5편까지 총 17편의 다양한 뮤지컬이 대구 전역의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공연 축제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 축제로서의 역할도 중요한 DIMF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면서 대단원인 ‘DIMF 어워즈’, 시민들을 위한 부대 행사 ‘dimf in DIMF’를 마련했다.

7월 14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2014 ‘DIMF 어워즈’는 한 해 동안 한국 뮤지컬을 대표한 뮤지컬 배우를 대상으로 한 인기 스타상, 신인상을 선정하고 딤프에 참가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한 딤프 대상, 심사위원상이 주어진다.

 ‘DIMF Musical SEED’를 대상으로 한 창작뮤지컬상,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대상으로 한 대상, 뉴 뮤지컬상, 앙상블상 등 작품상과 남녀 연기상, 크리에이티브상을 시상하고, 특히 올해부터 딤프가 선정한 올해 창작뮤지컬상을 제정해 한 해 동안 이루어진 한국 창작뮤지컬 중 생명력과 작품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응원하는 새로운 상을 추가했다.

페스티벌 기간 중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속의 축제, ‘dimf in DIMF‘는 신진예술가들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여 무대를 만드는 거리축제인 ▲‘딤프린지(DIMFringe) 페스티벌’, 배우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에게 뮤지컬음악 레슨과 무대까지 제공하는 ▲DIMF 뮤지컬 워크숍 ‘나도 뮤지컬 스타’, 공연무대를 탐방하며 뮤지컬 전문가가 무대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DIMF 백스테이지 투어’, 뮤지컬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뮤지컬 소품만들기’, DIMF 공식초청작 ‘로스트가든’의 뮤지컬 넘버를 영어로 배워 DIMF 어워즈 무대에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하는 ▲‘DIMF 뮤지컬 키즈 잉글리쉬 팡팡‘ 등으로 구성된다.

한여름 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인 ’DIMF 뮤지컬 전국 노래자랑 (DIMF’s God Talent)‘ 은 야외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오디션 참가자와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예매 및 문의 : 053-422-1255, 053-622-1945, www.dim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