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우가 꿈꾸는 유토피아 기상도
임근우가 꿈꾸는 유토피아 기상도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6.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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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부터 뉴욕에서 초대전 열어

임근우 초대전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뉴욕 에이블 파인 아트갤러리(Able Fine Art Gallery)에서 열린다.

작가 임근우는 1990년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25년간 40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중견작가이다. 올해로 25년을 맞는 작가는 이번 제40회 개인전을 현대미술의 중심인 뉴욕 첼시에서 하게 됐다.

‘Cosmos-고고학적 기상도’ 를 주제로 1990년 첫 개인전 발표 한 임작가는 90년대 말까지 매년 1회~2회의 개인전을 통하여 거친 마티에르와 물성이 강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그 후 2000년대 들어서는 차츰 거친 마티에르와 물성을 배제하면서 고사리화석과 중절모자, 말 등의 도상들을 등장시키며 작품을 통해 현실의 행복과 이상세계의 꿈을 표현해 왔다. 그의 최근의 작품 경향을 보면 말과 젖소 그리고 기린이 합성된 이상형의 동물에서 나무가 자라나 복숭아꽃이 피는 ‘현대인의 유토피아’를 그림으로 담고 있다.

▲ 작품명 백두산 천지

그의 작품주제는 <말+젖소+기린>의 이상형동물 ‘유토피아 캐릭터’를 머리에 복숭아꽃을 활짝 피우고, 도원경(桃源境) 속에서 고고학적 무릉도원을 부유하며 꿈꾸는 ‘이시대의 행복 기상도’ 를 그리고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말+젖소+기린> 캐릭터는 현대인이 꿈꾸는 이상형의 동물로서 역동성의 상징인 말과, 풍요의 상징인 젖소, 그리고 큰 키의 장점을 가진 기린이 합하여진 행복 캐릭터이다. 다시 말하면 말은 건강을 의미하며, 젖소는 부를 의미하고 기린은 명예를 의미 한다. 건강과 돈, 그리고 명예 이 세 가지를 가진 이상동물의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나고 그 위에 복숭아꽃을 피운 ‘유토피아 캐릭터’ 가 살고 있는 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이 무릉도원에는 이상동물 외에도 녹차 다완(茶碗)과 찻잔, 고고학자의 중절모자, 무한대 도형,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나의 모습, 등이 구름 기상도처럼 둥실둥실 떠다니며 자유로운 고고학적 시간여행을 즐기고 있다.

▲ 작품명 황금빛 기도

뉴욕미술평론가 로버트C.모건(Robert C. Morgan)는 그에 대해 “임근우는 일상에서의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표현을 연결시키며 삶과 예술의 연속성을 심도 있게 인식하는 작가이다. 그는 한국의 중요한 작가이며 박서보, 백남준, 김창열과 동일선상에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고 파격적인 평가를 했다.

대표작품으로는 '백두산천지', '황금빛 기도', '원시인 투마이와 만나다', '꽃에 꽃이 피다' 가 있다.

◆임근우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40회. 국내외 아트페어부스개인전 및 단체전 1,500여회.
1995  제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수상  2006  미술세계작가상 수상 외 다수.
현재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아시아트인서울 대표 한국우표발행심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