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쵸역의 이지은씨, 핀커톤 역의 김도형 씨 실제 연인?"
"쵸쵸역의 이지은씨, 핀커톤 역의 김도형 씨 실제 연인?"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7.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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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나비부인 15일 리허설 무대, 17일 본 공연 앞두고 '준비 완료'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이 마이 퍼스트오페라의 네번째 시리즈로 선보이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오는 17~25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지난 15일 프레스 리허설이 열렸다.  

이날 리허설은 본래 3시간동안 전막을 선보이기로 했으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변경돼 진행됐다. 리허설 무대에서는 미국인 병사인 핀커톤과 버터플라이 라는 예명을 가진 게이샤 쵸쵸의 결혼식 장면, 핀커톤과 쵸쵸의 사랑의 맹세 장면, 숨겼던 나비부인의 아들 공개 장면, 핑커톤 부부와 대면하는 스즈끼 장면 등이 선보여 졌으며 쵸쵸의 아리아 '어느 개인날', 쵸쵸와 쵸쵸의 하인 스즈끼 2중창 '꽃노래' 등 유명 아리아도 시연됐다.

이날 나비 부인 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지은 씨와 핀커톤 역의 김도형 씨는 마치 정말 연인인듯한 자연스럽고 다정한 연기를 보여 주었으며 노래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 밖에 규모는 작지만서도 아기자기하고 각 상황을 잘 표현한 깔끔한 무대 연출과 조명도 돋보였다.  다만 각 장면에 리허설 준비 시간이 너무 길어져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프레스 리허설이 진행 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의 '나비부인'은 오페라에 입문하는 관객층을 겨냥한 친절한 길잡이 시리즈로서 아이에서 어른까지 초보에서 마니아 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작 오페라 시리즈다.

지난 2006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마이 퍼스트 오페라 시리즈 국립 오페라단의 나비부인은 VIP석이 5만원, S석 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람료로 좋은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14일 전석이 조기 매진되면서 그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