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소통의 장,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열린다
음악적 소통의 장,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열린다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6.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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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4회를 맞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Daegu International Contemporary Music Festival of Young Musician's Society)’가 6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대구시민회관과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서로 간의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꾸려진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매년 유명 외국 작곡가와 연주자들을 초청해 국내외 음악가들 간의 교류를 이끌어 왔다. 또. 지난 23년간 쌓아온 인지도를 통해 현대음악 연주자 및 전공자, 음악 애호가들에게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황성호, 네덜란드 작곡가이자 독일 다름슈타트 음악대학 음대학장 코드 마이어링 교수를 초대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국제 현대음악제에 출연하는 서울 모던 앙상블 Modern Ensemble
음악제 첫째 날인 25일(수요일) 오후 2시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영화음악 작곡가 김준성의 강의 <영화, 영상음악에 대하여>라는 세미나를 갖는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서울 Modern Ensemble 초청 연주회’엔 위촉 작곡가 김용규, 나효신, 진규영, 진소영의 작품이 대구시민회관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6월 26일(목요일)에는 <작곡가 코드 마이어링의 작품세계>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며, 이어 <현대음악 대가들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연주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 시간은 현대음악 흐름에서 꼭 조명해 보아야 할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 ‘독일 Ensemble Phorminx 초청 연주회’를 통해 위촉 작곡가들의 신작을 발표한다.

 - 마지막 날인 27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작곡가 나효신의 음악세계’가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어 오후 2시와 4시에는 사전공모 당선작 연주와 작곡가의 작품설명이 이어진다. 오후 7시 30분엔 현대음악제 위촉 작곡가들의 작품 연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데, 작곡가 김유리, 황성호, 최우정, 임우상, Cord Meijering, Wang Jue의 오케스트라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민회관 배선주 관장은 “이번 제24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그간 쌓아온 관록과 학술적인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대구가 순수 창작음악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