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달팽이 걸음_이건용》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달팽이 걸음_이건용》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6.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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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건용 회고전,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에서

이건용 작가의《달팽이 걸음》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 과천관은 오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달팽이 걸음_이건용》전을 개최한다. 70년대부터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원로 작가 이건용(1942~)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그의 대표작 80여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에는 1971년 처음 발표된 설치작 <신체항>이 대규모로 제작 · 설치된다. 또한 ‘왜 화면을 마주보고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화면 뒤에서, 옆에서, 등지고 그리는 등 회화에 대한 독창적 접근을 보여준 <신체드로잉> 연작이 차례로 소개된다. 이외 이건용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작품과 관련한 영상, 사진 등의 자료를 전시해 그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건용은 1969년 결성된 이후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실제 작품을 긴밀히 연결해 ‘공간과 시간(ST)’를 이끌었으며, ‘아방가르드 그룹(AG)’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한국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한 미술계 주류와 관계없이 개념미술, 행위미술, 설치작업 등에서 실험적 시도를 감행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달팽이 걸음_이건용》전은 전위미술 부문에서 선구자 역할을 한 이건용을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전시기간 중 매 월 1~2회 이건용이 직접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향후 3년간 회화, 사진, 건축, 공예 등 다양한 분야 주요작가 22인의 개인전이 지속적으로 열린다. 현재 회화 부문《구름과 산_조평휘》(3월 25일~7월 6일), 조각 부문《최만린》(4월 8일~7월 6일), 공예 부문《강찬균_새손길》(4월 22일~8월 23일)이 진행 중이다.